꽝시는 라오스어로 사슴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사슴이 뿔로 구멍을 내서 폭포가 만들어 졌다는 전설로 인해
폭포 이름이 꽝시폭포(Kuang Si Water Fall/Kouangxi Water Fall)
폭포의 높이 50m
폭포에서 한참 아래 계곡입니다.
나무에 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사람들은 그 계단을 올라
나무에 길게 매어 늘어뜨려진 밧줄을 잡고 타잔처럼 매달려
계곡의 물속으로 다이빙을 합니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군요.
그 사람들 중에는 어여쁜 아가씨도 있었습니다.
관중들이 소리 높여 환호하며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우기라서 물빛이 흐린 에머랄드빛입니다.
물이 좀 줄어들면 물빛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합니다.
물빛은 좀 흐리지만 흐르는 물이 많아 폭포는 장관이었습니다.
폭포는 아직 보이지도 않는데, 다들 '와우 와우' 하며 좋아합니다.
저 역시도...
드디어 폭포가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높이가 50m라고 합니다.
우기라 물이 많아 정말 폭포수처럼 물이 쏟아지는데, 흩날리는
물안개가 주변을 뿌옇게 하였습니다.
금새 옷이 젖어버릴 것 같았지요.
보는 순간 모두 '와아~~~~~~' 탄성을 질렀습니다.
이 폭포 하나 본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도반스님도 있었습니다.
지구라는 별이 참 아름답습니다.
오래 머물면서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폭포를 감상하고 싶었지만
물보라가 옷을 적셔 오래 머물지 못했습니다.
모두들 그 멋진 위용을 카메라와 스마트폰에 담고 있습니다.
폭포 주변에 핀 꽃입니다.
이름 모릅니다.
이렇게 화려한 꽃입니다.
이 꽃? 또한 이름을 모릅니다.
폭포에서 내려오는 길가에 많이 있던데....
스님들 약속이나 한 듯이 발을 맞춰 가시네요.
루앙프라방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 스님들의 탁밧(탁발)도
문화유산이라 했습니다. 그 거룩한 모습을 참관하러
새벽에 길을 나서 공양물을 준비하여
공양을 올렸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240명 정도의 스님들이 지나가신다 했습니다.
우유를 좋아하신다고 해서 우유240개와 볼펜을 준비해서
공양을 올렸습니다. 우리 일행을 안내한 현지 가이드와
현지에서 우리에게 설명하며 안내한 가이드 둘이서
스님들을 대신해 공양을 올렸습니다.
부처님 당시의 수행상을 보는 듯 하여 아주 감명깊은 체험이었습니다.
아주 어린 동자승도 있었지요.
스님들께 올리는 공양물이 남으면 그것을 얻어가는
가난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스님들은 탁발을 하여 사원으로 돌아가시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자신이 드실 부분만을 남기고
다 나눠주신다고 합니다.
이른 새벽 공양물을 준비해 늘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라오스의 신심깊은 불자님들의 정성에 마음이 찡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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