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소경 계임(陳少卿 季任)에게 보낸 대혜 선사의 답장 1-3
章敬和尙이 曰至理亡言이어늘 時人不悉하야 强習佗事하야 以爲功能하고 不知自性이 元非塵境이라 是箇微妙大解脫門이로다
본문 ; 장경(章敬) 화상이 말씀하였습니다. “지극한 이치는 말이 없으나 요즘 사람들이 알지 못하여 억지로 다른 일을 익혀서 공능(功能)으로 여긴다. 자성은 원래 육진경계가 아니고 미묘한 대해탈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도다.”
강설 ; 장경회휘(章敬懷暉,754-815) 화상의 말씀을 길게 인용하였다. 장경 화상은 마조 선사의 법을 얻고 제주 영암사와 정주 백암사와 장안 장경사 등에서 선법을 펴신 분이다. 대혜 선사가 인용한 법문의 내용이 심요(心要)라고 할 만한 매우 요긴한 법문이라서 좀 자세히 부연설명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지극한 이치는 굳이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진리 그대로 현전하여 있는 사실이다. 공연히 선악과 중생과 부처와 , 성인과 , 범부를'' 분별하여 특별한 공적과 재능으로 여긴다. 신심명의 “지극한 도는 어려움이 없다. 다만 좋아하고 싫어하는 분별하는 생각만 없으면 통연히 밝으리라. ”라는 표현 그대로다. 또한 우리들의 자성에는 육진경계가 없다. 육진경계 그대로가 사람 사람의 자성일 뿐이다. 자성과 경계는 둘이 아니다. 그것을 일러 미묘한 대해탈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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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무불스님 향불회
글쓴이 : 일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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