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백무비스님강의·무불스님엮음금

[스크랩] 상(相)떠난 사람이 부처다

娘生寶藏 2011. 4. 18. 15:45

상(相)떠난 사람이 부처다

 

         비수와 같은 말 한 마디라도 금강경 책을 사는 사람에게 줄곧 말해주기도 했다. 그 말은 '상(相)떠난 사람이 부처다'라는 말이다.

상 떠나면 그대로 부처의 삶을 사는 것이다.

부처가 누리는 행복을,평화를 그대로 누리고 살 수가 있는 것이다.

 

이일체상(離一切相)이 즉명제불(卽名諸佛)이다.

얼마나 위대한 말씀인가.,,

온갖 자비(慈悲)와 지혜(智慧)의 덕상(德相)과 신통(神通)과

 묘용(妙用)이  다 들어있다.

그 동안 부처님에 대해서 생각하고 집착하고 배우며 들어온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금강경에서는 그런 우리들의 부처님에 대한 상식을 다

쓸어버리고 "상(相)떠난 것이 부처다."

딱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하셨다.

정말로 천금같은 말씀이다.

 

상(相)이 본래 없는데, 본래 없는 줄 아는 것이 상을 떠난 것이지,

부처님이 산으로 도망가서 상 떠난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서 모든 상이 없는 줄 아는 그 순간 상이 떠난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모든 감정의식,그토록 미워했고 그토록 사랑했고, 그 미움과 사랑때문에 그 수많은 세월의 밤을 잠못 이루어 눈물과 한숨을 쏟아 부어야 했던

그런 상(相)들이 지나가면 왜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인가..?

사실을 앞으로도 알고 현재도 알고 ,지나온 일만 아니고 내가 겪고 있는 일,

내가 겪을 일들을 그렇게 시원하게 알때, 그대로 부처의 삶이 되는 것이다.

 

금강경은 정말 대단한 경전이다.

다른 경전에는 부처님을 하늘같이 떠받들고 야단법석이다.

금강경의 아주 무서운 말씀,상(相)떠난 사람이 부처'라는 사실은 우리가

알고있던 부처님과는 다른 분인 것 같이 느끼게 한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부처님은 만덕(萬德)과 만행(滿行)을 갖추고,

삼십이상과 팔십종호를 갖추고, 별별 보살행(菩薩行)을 다 하였던 그런

 부처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금강경을 보니까 전혀 아니더라 그런 말이다.

 

여기까지 수보리가 눈물을 흘리고 나서 자기의 깨달음을 피력한 그런대목,

그 중에서 사구게(四句偈)  이일체상(離一切相)에 즉명제불(卽名諸佛)이니라.

이는 수보리의 뛰어난 표현이다.

부처님이 수보리에게,''그래,맞아,어쩌면 네가 그렇게 표현을 했느냐,

여시여시(如是如是)라,이와같고 이와같다'라고 인정할때,부처님의 깨달음과

 딱 맞아떨어질 때 부처님께서 인가(認可)해 주시는 말씀이다.

정말 너야말로  제대로 아는구나.

숱한 칭찬의 말씀이 여기 네 글자 속에 다 들어 있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얻어 듣고 불경불포불외(不驚不胞不畏),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염려하지도 않을 것 같으면, 이 사람은 매우 희유(希有)한 사람이다.

왜냐..?

희유하지 않을 수 가 없는 것이, 상(相)떠난 사람이 부처님이 되는 것을 우리가

대대(代代)로  마음속에 이해한다면, 이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이다.

우리가 오랫동안 쌓아 두었던 부처님은 어떤 분인가..?

모든 신통묘용(神通妙用)이 다 있어서 부처님께 매달리면 전부 다 들어주는

그런 능력의 부처님으로 알고 믿고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었던 점을 생각해

보면,그런 차원의 내용을 아는 사람이라면 매우 희유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출처 : 무불스님
글쓴이 : 길상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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