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경방
[스크랩] 법화일기 (비유품 13) 唯有一門 - 님께 가는 길 -
娘生寶藏
2011. 6. 7. 07:25
唯有一門
- 님께 가는 길 -
님께 가고자 했습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며 가고자 했습니다
폭풍우를 맞으며 가고자 했습니다
그렇지만 님께선
돌부리도 폭풍도
꿈이며 환이라 하십니다
꽃비를 맞으며 오라 하십니다
연분홍 눈꽃 아스라이 내려오는
가로수 길을 따라
노래 부르며 오라 하십니다
마음의 들판을 거침없이
맨발로 맨몸으로
어여쁘게 꽃등을 밝히며 오라 하십니다
환과 같고 물거품과 같은
꽃비 눈꽃 꽃등을
맨눈으로 사랑하라 하시는 님이여
저의 마음은 초라하여
연민으로 어루만지지 않으면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저의 눈은 이기적이라
사랑이 없으면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꿈과 같은 맨발 맨몸 맨마음으로
환과 같은 사랑을 하라 하시는 님이여
이기적인 이대로
초라한 마음 이대로
당신께 가겠습니다
- 智水行 -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智水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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