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혜,,
계정혜(戒定慧) / 고산스님
중생들에게는 안, 이, 비, 설, 신, 의라고 하는 육근이 있어,
온갖 번뇌와 망상과 시시비비가 생겨나고 그에 따라 공연한 분별심이 일어나는
것이니 이를 어찌 할 것인가?
이 육근이 요구하고 가고자 하는 바 이끄는 대로 이끌려가게 된다면 부처님
되고자 하는 본연의 길과는 전혀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말것은 당연지사다.
어찌 육근의 시종이 되고서 성불의 대도를 이룰 수 있겠는가?
계는 이 육근에서 비롯된 온갖 부정한 욕망과 번뇌 망상,삿된 분별심을 엄히
단속하는 채찍과도 같은 것으로 가히불심을 보호하는 울타리요 담이라 할 것이다.
계를 지킴으로 하여 안정을 얻게 되며 번뇌와 망상이 구름걷히듯 소멸한다.
정은 경거와 요동이 없는 평온정착한 마음상태를 가리키는가르침이다.
마음에서 잡된 물결이 고요히 잠들고 식랑의거친 파도가 침식되어버린 상태야말로
부처님의 얼굴을 볼수 있는 정담한현상이라고 할 것이다.
정은 참된 사고와 참구의 기본이다.
산란한 마음에서 어찌 바른 사고작용과 몰두가 행하여질 수가 있겠는가?
모든 과학과 문학적 유산이 곧 정에서 가능했던 것임을 알아야 한다.
혜는 슬기로움을 의미한다.
계를 준수하여 고요함의 울타리를 두르고 그 속에서 마음의안정을 얻어 밝고
자유로운 사유를 행하고 그로부터 지혜 즉,참된 슬기가 생겨나는 것이며
비로소 부처님의 절대 자유하고평등무애한 세계로 나아가는 바른 방편을 얻게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계,정,혜란 계율, 선정, 지혜를 이름이며 돈오입도요문론 에서 대주혜해 선사께서
이르시기를 삼학(三學)을 함께 쓴다는 것은
"삼학이란 계정혜(戒定慧)이며." "청정하여 물들지 아니함이 계(戒)요,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 줄 알아 경계를 하여서 고요함이 정(定)이요,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함을 알 때에 움직이지 아니한다는 생각도나지 아니하며
마음이 청정함을 알 때에 청정하다는 생각도 나지 아니하며 내지 선악(善惡)을
모두 능히 분별하되 그 가운데에 물들지 아니하여 자재를 얻음을 혜(慧)라고
하며. 만약 계.정.혜의 본체가 모두 얻을 수 없는 것임을 알 게 되면 곧
분별함이 없는 동일의 본체이니 이것이 삼학을 함께 쓴다고 하는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참으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어려운 말씀이나 한발 물러나 가만이
자신을 지켜보면 경거망동과 삶의 휘둘림에 휘청이지 않는 자신을 지키며
이것이 공부라는 그 한 생각조차 없는 경지에 이름을 줄탁 하여주시는
선사님들에게 그저 삼배할뿐이며 차근차근한 마음가짐으로 탐진치,삼독심과
작별을 하며 오로지 계정혜 삼학을 우러러 공부할뿐,,,,
항상 편안하십시요
- 원공법계제중생자타일시성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