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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娘生寶藏 2011. 9. 2. 11:37

 

 

금강반야바라밀경은?

 

금강경은 불교사상의 중심을 이루는 경이다.

불교의 경전은 다른 종교의 경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오래 되었다고 구약, 늦게 했다고 신약이라고 하는 그런 식이 아니고 전부 깨달은 사람,

즉 부처님의 깨달음과 같은 경지를 성취하신 분들이 작은 제목을 짓고

경전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부처님의 경전은 한 권을 다 읽지 못했을지라도 그 경전의 이름만 한 번 읽어도

다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하는 것이 특색이라면 특색이다.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盤若波羅密經)

 

이렇게 한 번만 음미해 보아도 무엇인가 그 이름 속의 오묘함이

자신도 알 수 없는 감정으로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있다.

아무리 설명을 잘 하고 이해시키려 하지만 설명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도저히 알 수 없는 신비한 힘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죽어서 천도재(薦度齋)를 지낼 때도 제일가는 경전이 금강경이다.

선망부모님을 천도해 드릴 때 금강경을 다 읽지 못하여도 천도문에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 如來)라는

사구게(四句偈)가 들어 있으면 전권을 다 읽는 공덕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금강]

 

 금강이란 말은 견고하여 단단한 다이아몬드와 같이 굳고 예리한

어떠한 물질에도 부서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금강은 보배라 할 수 있다. 무엇이 가장 소중한 보배일까?

인간에게 있어서, 사람에게 있어서, 천지 만물에 있어서 공통되게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이라고 본다.

우리가 이 세상에 천하게 태어나든 귀하게 태어나든 똑같이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난 것,

그것이 자장 소중한 보배가 아니겠는가.

 

금강은 시련 속에서 빛나며, 유혹 속에서는 더욱 굳건해지며,

삼독()의 불꽃에 시달릴 때 새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구원의 지혜이다.

 

[반야]

 

 “반야는 지혜라고도 한다. 그러나 지혜로 설명할 수 없는 깨달음의 세계를

반야라고 할 수 있다. 반야의 세계는 지식과 지혜로 설명될 수 없다.

 

반야는 부처님의 세계요 성인(聖人)의 세계이기도 하지만 중생의 세계이기도 하다.

한 그루의 소나무를 볼 때 중생이 볼 수 있는 부분은 줄기와 잎뿐이다.

깨달음을 얻은 이는 줄기와 잎과 뿌리까지도 볼 수 있는 밝은 눈이 있다.

반야의 지혜란 광명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세계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그곳에 같이 머물면서 작은 빛이지만 함께 나누며 더불어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속에는 새 생명의 샘물인 반야가 넘쳐 난다.

남도 살리고 자기도 사는 것이 진정한 지혜이다.

 

출처 : 사리암
글쓴이 : 만년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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