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발심수행

보살로 가는 길(승리자의 아들 보살의 37수행법)

娘生寶藏 2011. 9. 15. 13:37


보살로 가는 길(승리자의 아들 보살의 37수행법)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어떠한 사물 모두 가고 옴이 없음을 보고서도

중생의 이익을 위해 일념(一念)으로 정진하시는

존귀하신 스승님과 보호주(保護主) 관세음보살님께

언제나 몸과 말과 마음을 다해 귀의합니다.


모든 복덕과 행복의 근원이신 원만한 부처님들께서

정법(正法)을 성취하시고 나오셨으니, 이에

당신들의 수행법을 알고 의지하여

보살의 수행법을 해설하고자 합니다.


1.몇 겁이 지나도 얻기 힘든 사람 몸을 받은 이때에

나와 남을 윤회의 바다에서 건지기 위해,

밤낮으로 게으르지 않으며

배우고 명상하고 정진함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2. 친구를 향한 애착은 물처럼 요동치고,

원수를 향한 분노는 불처럼 타오르니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잊게 하는

무명으로 차있는 마음을 떠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3. 환멸(幻滅)의 땅을 떠나면 번뇌는 점점 줄어들고

방만(放漫)하지 않으면 선행은 저절로 늘어나리니,

이지(理智)에 밝아 법에 대해 확연히 알고서

고요함을 가까이 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4. 오랫동안 가깝던 친구들과 헤어지고

애써 일군 재물을 뒤로 한 채, 언젠가는

몸이라는 숙소에서 의식이라는 손님이 떠나가야 하기에

이생을 기꺼이 희생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5. 나쁜 친구와 함부로 어울리면

탐욕과 화냄, 어리석음은 늘어가고

배움, 명상, 정진(聞思修)을 행함은 점점 줄어들어

사랑(慈)과 연민(悲)이 사라지게 되니

나쁜 친구를 멀리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6. 누군가와 가까이 하면 잘못이 줄어들고

차오르는 달처럼 공덕이 늘어나니

진정한 법우를 자신의 몸보다 더

귀중히 여기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7. 자신도 윤회의 감옥에 갇혀 있는

외도의 신(神)들이 누구를 보호하리까.

그러므로 의지하면 흔들리지 않는

삼보에 귀의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8. 너무도 견디기 힘든 삼악도의 고통은

악업(惡業)의 과보라고 석가모니께서 말씀하셨네.

그러므로 목숨이 끊어져도 악업만은

결코 짓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9. 삼계(三界)의 안락은 풀잎의 이슬 같아서

한 순간에 사라지는 법이니,

결코 변치 않는, 수승한 해탈과(解脫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10. 무시이래 언제나 나에게 인자하시던

어머니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나만이 즐거우면 무엇 하리까.

그러므로 가없는 유정을 제도하고자

보리심을 일으키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11. 일체의 고통은

자신이 행복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일어나고

원만하신 부처님은

다른 이를 이롭게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셨나니,

그러므로 나의 안락과 다른 사람의 고통을

참으로, 뒤바꾸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12. 큰 욕심 때문에 나의 재물을 누군가 

모두 훔치거나 훔치게 할지라도

몸과 재산과 삼세(三世)의 모든 미덕들을

그들에게 회향(回向)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13. 나에게는 티끌만한 잘못이 없는데

누군가 나의 목을 벤다 할지라도,

자비의 힘으로 그들의 죄업을

내가 대신 받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14. 누군가 나에게 갖가지 비방을 하고

삼천세계에 두루 퍼뜨려도,

자애로운 마음으로 다시 그의

공덕을 말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15. 누군가 많은 중생이 모여 있는 가운데서 

감춰진 나의 잘못을 들추어내고 나쁜 말로 떠들어도,

그에게 선지식을 대하듯이

겸손하게 공경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16. 내 아들처럼 귀하게 돌보던 사람이

나를 원수처럼 바라본다 하더라도,

병으로 드러누운 자식을 위하는 어머니와 같이

더 더욱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17. 자신과 비슷하거나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자만으로 나를 무시한다 하더라도,

스승처럼 여기어 겸양(謙讓)으로 

정수리에 모시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18. 삶이 빈곤하여 언제나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힘겨운 병마로 드러눕는다 하더라도

모든 중생의 죄업과 고통을 내가 짊어지고서

비굴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19. 명성을 얻어 많은 중생에게 공경받고

다문천왕의 재물만큼 얻는다 하더라도

윤회계의 번영이 허망함을 보고서

자만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20. 자신의 분노라는 적을 다스리지 못하면

외부의 적을 조복 받는다 하더라도

적은 늘어만 가리니,

그러므로 사랑과 연민을 무기로

자기의 흐름을 제어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21. 욕망의 맛은 소금물과 같아서

얼마를 즐기든지 갈증은 늘어만 가리니

무언가 애착을 일으키는 대상들을

지금 바로 끊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22. 대상은 어떤 식으로 나타나든 자신의 마음일 뿐

마음의 성품은 처음부터 희론을 떠난 것이니

이것을 알고 나서 대상(所取)과 주체(能取)의 흔적들을

마음에 짓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23. 마음에 다가 오는 대상(境界)

여름날의 무지개와 같아서

아름답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진실은 볼 수 없나니

애착을 버리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24. 갖가지 고통의 원인은

 꿈속에서 자식이 죽는 것과 같이

환영(幻影)을 진실로 여기는 것,

아 피곤하여라.

그러므로 악연(惡緣)을 만나게 될 때

진실이 아닌 환영으로 보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25. 깨달음을 원하는 자는 몸마저 버리는데

외부의 사물이야 무슨 말이 필요하리까

그러므로 돌아올 과보를 바라지 않고

보시(布施)를 베푸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26. 계를 지키지 못하여 자신도 이롭게 하지 못하면서

타인을 이롭게 하려는 소망은 웃음거리,

그러므로 윤회계를 갈망하지 않고

계율을 지키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27. 선근공덕을 바라는 보살에게는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것이 공덕의 보물 창고와 같네.

그러므로 모든 것에 대한 원망과 미움 없이

인욕(忍辱)을 익히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28. 자신의 이익만을 이루려는 성문이나 연각도

머리에 불을 끄듯 번뇌를 끊기 위해 정진하니 

모든 중생을 위하는 공덕의 근원인

정진(精進)을 시작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29. 지(止)를 잘 갖춘 관(觀)으로

번뇌가 완전히 멸해짐을 알고서,

사무색계(四無色界)도 확연히 뛰어 넘는

선정(禪定)을 익히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30. 지혜가 없는 다섯 가지 바라밀로는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없나니,

방편을 갖추어 세상을 분별하지 않는

지혜를 수행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31. 자신의 미혹을 스스로가 구별하지 못하면

수행자의 모습을 하고도 잘못된 법을 행할 수도 있나니,

그러므로 언제나 자신의 미혹함을

구별하여 끊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32. 번뇌의 힘 때문에 다른 보살들의

허물을 말한다면 자신만 쇠락하리니,

대승의 길에 들어선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33. 재물이나 명예를 얻기 위해 서로를 헐뜯으면

배우고, 명상하고, 정진하는 수행이 쇠락하리니,

남을 칭찬하고 보살피며

탐착을 끊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34. 거친 말로 다른 이의 마음을 해롭게 하면

보살의 품행은 쇠락하리니,

그러므로 다른 이의 뜻에 맞지 않는

거친 말을 끊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35. 번뇌에 습관이 들면 막아내기 힘드니

깨어있는 수행자들은 살핌의 검(劍)을 쥐고서,

탐착 등의 번뇌가 처음 일어나자마자

들어내어 제거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36. 요약하면, 어디서 어떠한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마음 상태가 어떠한지

언제나 억념(憶念)을 바르게 챙겨서

남을 이롭게 함을 완성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37. 이와 같이 정진하여 성취한 선(善)은 모두

가없는 중생의 고통을 멸하기 위한 것이니,

삼륜(三輪)이 청정(淸淨)한 지혜로

깨달음을 회향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이로 인해 생긴 선(善)으로, 모든 중생이

승의(勝義:절대)와 세속(世俗:상대)의 수승한 보리심을 지니어,

윤회와 적멸(寂滅)의 끝자리에 머물지 않고

보호주(保護主) 관세음보살님과 닮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