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스크랩] 유마경 강설 94 /2, 방편품 14 /6, 무상의 비유 1

娘生寶藏 2011. 10. 13. 09:12

유마경 강설 94 /2, 방편품 14 /6, 무상의 비유 1

 

是身 如聚沫하야 不可撮摩 是身 如泡하야 不得久立이며 是身 如焰하야 從渴愛生이며 是身 如芭蕉하야 中無有堅이며

 

이 몸은 물방울이 모인 것과 같아서 만질 수가 없으며, 이 몸은 거품과 같아서 오래 가지 못하며, 이 몸은 아지랑이와 같아서 갈애로부터 생긴 것이며, 이 몸은 파초와 같아서 속이 텅 비었다.

 

강설 ; 이 몸이 무상한 점을 여러 가지 비유로 밝히고 있다. 특히 아지랑이와 같다는 것은 목이 마른 사슴이 아지랑이를 물로 잘 못 보고 그 아지랑이를 쫒아가다가 결국은 목이 말라 죽음에 이른다는 이야기다. 또 파초는 속 알갱이가 없는 것이 양파와도 같다. 파초나 양파의 껍질을 하나하나 베껴내면 결국은 속이 없듯이 이 육신도 사대가 뿔뿔이 흩어지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무상하다는 것이다.

 

 

是身 如幻하야 從顚倒起 是身 如夢하야 爲虛妄見이며 是身 如影하야 從業緣現이며 是身 如響하야 屬諸因緣이며

 

이 몸은 환영과 같아서 전도로부터 생긴 것이며, 이 몸은 꿈과 같아서 허망으로 본 것이며, 이 몸은 그림자와 같아서 업의 인연으로부터 나타난 것이며, 이 몸은 메아리와 같아서 여러 가지 인연에 속해 있다.

 

강설 ; 환상이나 환영은 모두가 사물을 잘못보거나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엇이 있는 것으로 뒤바뀌게 봄으로 생긴 것이다. 또 꿈이란 잠이 들었을 때 한 생각이 허망하게 움직여서 일어나는 헛것이다. 그림자는 어떤 형체가 있고 그 형체를 비추는 빛이 있을 때 나타나는 것이지만 실체는 없다. 업의 인연으로 된 우리의 몸도 분석해 보면 실체가 없다. 메아리도 인연의 힘이 있는 동안은 있는 듯이 들리지만 그 인연의 힘이 다하면 존재하지 않듯 우리의 육신도 모두가 4대와 5온의 인연의 힘이 있는 동안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뿐이다. 이 많은 비유 중에서 한 가지만 철저하게 계합이 되면 다른 모든 비유는 다 따라서 계합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한 가지 비유를 선택해서 깊이 사유하고 명상하여 그 이치를 체득해야 하리라.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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