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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17.철저히 아(我)가 없다/究竟無我分 제17

娘生寶藏 2011. 10. 30. 17:55

 

제17.철저히 아(我)가 없다.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습니다.

"세존이시여,선남자선녀인이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일으킨 이는

어떻게 머물며, 그 마음을 항복 받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선남자선녀인이 최상의 깨달음을 일으킨 이는 반드시 이와같음을

내어야 한다.

'나는 반드시 일체 중생을 다 제도하노라.

그리고 일체 중생을 다 제도하였으나,

한 중생도 실은 제도한 것이 없노라'라고 하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수보리야,만약 보살이 나라는 상과 남이라는 상과

중생이라는 상과 수명에 대한 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실로 고정된 법이 있어서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낸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수보리야,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가 연등부처님의 처소에서,,

 어떤 고정된 법이 있어서 최상의 깨달음을 얻었는가..?

"아닙니다,세존이시여,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에는

 부처님께서 연등부처님의 처소에서 어떤 고정된 법이 있어서

최상의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그러하니라, 수보리야,

실로 어떤 고정된 법이 있어서 여래가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니다.

수보리야,만약 어떤 고정된법이 있어서 여래가 최상의 깨달음을 얻은

것이라면,연등부처님께서는 결코 나에게'그대는 다음 세상에 반드시 부처를

이루고 이름을 석가모니라고 하리라'라는 수기를 주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실로  어떤 고정된 법이 있어서 최상의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연등부처님께서는 나에게 수기를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이다음 세상에 반드시 부처를 이루리니,

그 이름을 석가모니라고 하리라'라고 하셨느니라.

 

왜냐하면 여래라고 하는 것은 모든 법이 여여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는 최상의 깨달음을 얻었다'라고

말하더라도수보리야,

실로 고정된 법이 있어서 부처님이 최상의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니다.

수보리야,여래가 얻은 최상의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니다.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최상의 깨달음은 여기에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말하기를 ,'일체법이 모두 다 불법이다'라고 하느니라

 

수보리야,이른바 일체법이라는 것은 곧 일체법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이 일체법이니라.

수보리야,비유하자면,사람의 몸이 아주 큰 것과 같으니라."

수보리가 사뢰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사람의 몸이 아주 크다는 것도

곧 큰 몸이 아니고  그 이름이 큰 몸일 뿐입니다."

수보리야,보살도 또 이와같아야 하나니.

만약 '나는 한량없이 많은 중생을  제도하노라'고 말한다면 이는 곧

보살이라고 이름할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실로 어떤 고정된 법이 있어서 이를 보살이라고 이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여래는 말하기를,

'일체법이 나도 없고,중생도 없고,수명도 없다고 하느니라.

 

수보리야,만약 보살이 말하기를'나는 반드시 세상을 장엄하노라'라고

한다면이는 보살이라고 이름할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여래가 말하는 세상을 장엄한다는 것은 곧 장엄이 아니고,

그 이름이 장엄일 뿐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만약 보살이 무아(無我)의 이치를 통달하였다면,

여래는 이 사람을 '진정한 보살'이라고 이름하느니라.'

출처 : 무불스님
글쓴이 : 길상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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