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생각이 삶을 만들어간다/지광스님
우리의 두뇌 구조를 살펴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두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노르아드레날린이고, 또 하나는 베타 엔돌핀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노르아드레날린과 베타 엔돌핀을 만드는 시스템이
전혀 별개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밝고 맑은 생각을 하면 곧 베타 엔돌핀을 생산하는 코드에 불이 켜진다.
이 베타 엔돌핀은 강한 면역력을 가진 호르몬으로 우리 몸에 갖가지활력을 불어넣는다.
긍정적인 마음이 두뇌의 구조를 베타 엔돌핀을 생성할 수 있는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상대방을 헐뜯고 비난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일으키면노르아드레날린을만드는 시스템의 스위치가 작동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우리 몸에 독소를 만드는 호르몬으로 독사의 독보다더 무서운 독성을 지닌다.
이렇게 생각 하나가 호르몬 생성 메커니즘의 스위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은 "나는 그 누구와도 다투지 않는다."
라고 말씀 하시면서 언제 어느 경우가 되었든 ;;
긍정적인 삶을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긍정적인 말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 베타 엔돌핀 생성 메커니즘이작동을 시작한다.
순간적으로 화를 내면 곧 노르아드레날린을 만드는 스위치가 켜진다.
강한 독성을 가진 노르아드레날린은 암을 만드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자꾸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면 암에 걸리기 쉽다.
마음과 몸에 병이 드는 것은 모두 생각의 메커니즘에 달려 있다.
우리 몸에는 특수한 효소로 암세포에 구멍을 내서 독소를 배출하게 하는자연면역세포인 내추럴 킬러 셀즈(natural killer cells) 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간단히 NK세포라고 부른다.
이 NK세포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는 것이 바로 베타 엔돌핀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마음이 몸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마음 따라병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생각 하나에 따라서 물질을 만드는 코드가 달라진다.
우리가 생각을 일으킬 때마다 그 생각이 바로 몸 안의 물질을 만드는스위치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면 몸은 점점 시들어 간다.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나쁜 세포와 나쁜 물질이 만들어지는바람에 몸이 그 생명력을 잃어 간다.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하버드 대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가정의 행복과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보았다.
이혼이나 배우자의 사망 등으로 가정생활이 불행한 오십대의 졸업생을조사해 보니 열 명 중
일곱 명이 사망했거나 병들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결국은 긍정적이고 행복한 삶이 건강하고 오래 사는 비결인 셈이다.
부처님은
"어떠한 위험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어떠한 불행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그 위험과 불행을 받아들이는 내 마음의 자세가 문제다." 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찰나 간에 구백 번 생멸한다."라는 가르침대로 한 생각 가운데 죽고 사는 길이 갈리는 법이다.
행복한 생각을 하면 행복한 일만 일어나듯이 부정적인 말과 생각을 하면몸속에 나쁜 기운들이퍼져 갖가지 병이 생겨 버린다.
또한 일상에서도 부정적인 일들만 생기게 된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어떠한 생각을 갖게 되면 그 순간에 몸속에어떤 물질을 만드는 방아쇠가 당겨진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한 생각에 극락과 지옥을 오간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간순간 일어나는 자신의 생각이 자기의 삶을 만들어가고있음을 명심하며,
항상 맑고 밝은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