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유마경 강설 155 /3, 제자품 52 /5, 부루나와 설법 1
유마경 강설 155 /3, 제자품 52 /5, 부루나와 설법 1
佛告富樓那彌多羅尼子하사대 汝行詣維摩詰問疾하라 富樓那가 白佛言하대 世尊이시여 我不堪任詣彼問疾하나이다 所以者何오 憶念하니 我昔에 於大林中에 在一樹下하야 爲諸新學比丘說法이러니
부처님께서 부루나 미다라니자에게 말씀하였다. “그대가 유마힐에게 가서 문병하여라.” 부루나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그분에게 가서 문병하는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억해보니 저가 옛적에 큰 숲속 한 나무 밑에서 새로 배우는 여러 비구들을 위하여 설법하고 있었습니다.
강설 ; 부처님은 다시 부루나에게 문병가기를 부촉하였다. 부루나는 부처님의 많은 제자들 중에서 설법이 제일 뛰어나다고 칭송받는 스님이다. 그 까닭은 그가 설법도 잘하려니와 무엇보다 부처님의 법을 전파하다가 돌아가신 첫 번째 순교자다. 그의 위법망구(爲法亡軀)의 정신은 아무리 높이 기리어도 부족하다. 그러므로 법화경에서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였다.
“너희들은 이 부루나 미다라니자를 보는가. 나는 항상 그를 칭찬하여 법을 설하는 사람 중에 가장 제일이라 하였느니라. 또 그의 여러 가지 공덕을 찬탄하되, 부지런히 정진하여 나의 가르침을 수호(守護)하고 나를 도와서 선전하느니라. 사부대중에게 보여주고 가르쳐서 이롭고 기쁘게 하며 부처님의 바른 법을 제대로 해석하여 함께 범행(梵行)을 닦는 이들에게 큰 이익이 되게 하느니라. 실로 여래를 제외하고는 그의 언론과 변재(辯才)를 따를 이가 없느니라.”라고 하였다. 그 외에도 많은 칭찬을 하였으나 다 인용하지 못한다.
이와 같이 뛰어난 부루나이지만 그 역시 문병가기를 사양하였다. 어느 날 큰 숲속 한 나무 밑에서 새로 배우는 여러 비구들을 위하여 설법하고 있다가 유마거사를 만나 설법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깨우침을 들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