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부처님

[스크랩] 당신은 부처님 34 /9. 성철 스님의 인불사상 /4, 이리 가도 부처님 저리 가도 부처님

娘生寶藏 2012. 2. 24. 11:11

당신은 부처님 34 /9. 성철 스님의 인불사상 /4, 이리 가도 부처님 저리 가도 부처님

 

<참다운 불공>

집집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부모님입니다.

내 집 안에 계시는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이 참 불공(佛供)입니다.

거리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잘 받드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발밑에 기는 벌레가 부처님입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벌레들을 잘 보살피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머리 위에 나는 새가 부처님입니다. 날아다니는 생명들을 잘 보호하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넓고 넓은 우주, 한없는 천지의 모든 것이 다 부처님입니다.

수없이 많은 이 부처님께 정성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이리 가도 부처님 저리 가도 부처님,

부처님을 아무리 피하려고 하여도 피할 수가 없으니 불공의 대상은 무궁무진하여 미래겁(未來劫)이 다하도록 불공을 하여도 끝이 없습니다.

이렇듯 한량없는 부처님을 모시고 항상 불공을 하며 살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법당에 계시는 부처님께 한없는 공양구를 올리고 불공하는 것보다,

곳곳에 계시는 부처님들을 잘 모시고 섬기는 것이 억천만 배 비유할 수 없이 더 복이 많다고 석가세존은 가르쳤습니다.

이것이 불보살(佛菩薩)의 큰 서원이며 불교의 근본입니다.

우리 모두 이렇듯 거룩한 법을 가르쳐 주신 석가세존께 깊이 감사하며 항상 불공으로 생활합시다.

 

<성철 스님의 1983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어>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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