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유마경 강설 169 /3, 제자품 66 /7, 아나율과 천안(天眼) 3
유마경 강설 169 /3, 제자품 66 /7, 아나율과 천안(天眼) 3
世尊하 我時黙然이러니 彼諸梵이 聞其言하고 得未曾有하야 卽爲作禮하고 而問曰世孰有眞天眼者이니까 維摩詰이 言하되 有佛世尊이 得眞天眼하시니 常在三昧하야 悉見諸佛國하되 不以二相이니라 於是에 嚴淨梵王과 及其眷屬五百梵天이 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고 禮維摩詰足已에 忽然不現일세 故我不任詣彼問疾이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때에 묵묵히 아무 말을 못하였습니다. 저 모든 범천들이 그 말을 듣고 미증유를 얻어서 곧 예를 올리고 물었습니다. ‘세상에서 누가 진정한 천안을 얻은 사람입니까?’ 유마힐이 말하였습니다. ‘부처님 세존이 참다운 천안을 얻은 분입니다. 항상 삼매에 있어서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다 보되 두 가지 모양이 아닌 것으로 본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엄정범왕과 그리고 그 권속 5백 범천들이 모두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어서 유마힐의 발에 예배하고 나서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그러므로 저도 그분에게 가서 문병하는 일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강설 ; 두 분의 법거량이 결국은 부처님의 견해로 돌아왔다. 부처님은 삼매에 있으면서 모든 세계를 다 보지만 있음과 없음의 두 가지 모양이 아닌 것, 즉 유무를 초월한 유무의 견해로 본다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 말을 듣고 범왕과 5백 명의 범천들이 모두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었다. 이러한 전력이 있는 아나율로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유마힐에게 가서 문병할 자신이 없음을 알고 사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