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은 자기를 망친다
貪慾/
왕소나무 봉독
당나라 태종(太宗)이 신하에게 이르기를
「 새는 수풀에 깃들이지마는
그 높지 않음을 두려워하여
다시 나무의 높은 가지에 둥지를 튼다.
물고기는 샘에 몸을 감추지마는
그 깊지 않음을 두려워 하여
다시 그 아래에 구멍을 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잡히게 되는 바는
모두 먹이를 탐하기 때문이다.」
높은 자리에 앉아 국록을 먹으면서도
권세나 재물을 탐하는 이들을 걱정하면서
「 충(忠)과 공(公)을 위하면
부귀도 오래갈 것인데
욕심으로 자신을 망치니
새나 물고기와 드름이 무엇이겠느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