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유마경 강설 241 /4, 보살품 46 /4, 선덕과 법보시 15
유마경 강설 241 /4, 보살품 46 /4, 선덕과 법보시 15
世尊이시여 維摩詰이 說是法時에 婆羅門衆中二百人이 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라 我時에 心得淸淨하야 歎未曾有하야 稽首禮維摩詰足하고 卽解瓔珞價直百千하야 以上之하니 不肯取어늘 我言居士여 願必納受하야 隨意所與하소서 維摩詰이 乃受瓔珞하야 分作二分하고 持一分하야 施此會中一最下乞人하고 持一分하야 奉彼難勝如來하니 一切衆會가 皆見光明國土의 難勝如來하며 又見珠瓔이 在彼佛上하여 變成四柱寶臺하고 四面嚴飾하되 不相障蔽러라 時에 維摩詰이 現神變已하고 又作是言하되 若施主가 等心으로 施一最下乞人하면 猶如如來福田之相하야 無所分別하며 等於大悲하고 不求果報하면 是則名曰具足法施니라 城中一最下乞人이 見是神力하며 聞其所說하고 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일세 故我不任詣彼問疾하나이다 如是諸菩薩이 各各向佛하야 說其本緣하며 稱述維摩詰所言하고 皆曰不任詣彼問疾이라하니라
세존이시여, 유마힐이 이러한 법을 설할 때에 바라문의 대중 중에 2백명이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었습니다. 저는 그 때에 마음 청정하여지고 미증유를 찬탄하면서 유마힐의 발에 머리를 숙여 예배하고 곧바로 가치가 백 천이나 되는 영락을 풀어서 받쳤는데 기꺼이 받지 않았습니다. 저는 말하였습니다. “거사시여, 원컨대 받아드리십시오. 그리고 마음대로 사용하십시오.”
유마힐거사가 이에 영락을 받아서 둘로 나누어 하나는 이 법회에서 가장 가난한 걸인에게 주고 하나는 저 난승여래에게 받쳤습니다. 일체 대중들이 모두 광명국토의 난승여래를 친견하였습니다. 또한 영락이 저 부처님 위에서 네 개의 보배 기둥으로 변하여 사면에 장엄하였으나 서로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때에 유마힐이 신통변화를 일으키고 나서 또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만약 시주가 평등한 마음으로 가장 가난한 걸인에게 보시하면 마치 여래에게 보시한 복과 같아서 다름이 없습니다. 큰 자비를 평등하게 행하고 과보를 구하지 아니하면 이것이 이름이 구족한 보시입니다.” 성중에 있는 가장 가난한 걸인이 이러한 신력을 보고 그 말을 듣고는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유마힐에게 가서 문병하는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모든 보살들이 각각 부처님을 향하여 그 본래의 인연을 설명하며 유마힐이 말한 것을 전하고 모두 다 말하기를, “그분에게 가서 문병하는 일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강설 ; 장자의 아들 선덕이라는 사람은 재산을 내어 바라문, 외도, 가난한 사람, 외로운 사람, 거지 등 7일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양을 베풀게 되어 드디어 유마거사를 만나 법보시에 대한 설법을 들었다. 그 설법의 내용은 단순한 법보시가 아니라 불교의 전체를 설명한 내용이었다. 불교의 가르침과 불교의 수행과 불교가 할 일과 부처님의 참다운 정신까지 다 표현하였다. 참으로 귀중한 설법이다. 이러한 설법을 들은 바라문 중에 2백 명이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었다. 선덕 자신도 크게 감동하여 마음이 청정해 졌다. 그래서 유마거사에게 예배하고 가치가 백 천금이 나가는 영락을 풀어 유마거사에게 받쳤다.
유마거사는 영락을 받아서 둘로 나누어 하나는 그곳에 모인 사람 중에 가장 가난한 걸인에게 주었고, 하나는 난승여래에게 받쳤다. 일체 대중들은 광명국토의 난승여래를 친견하고 유마거사는 신통변화로서 그 영락을 네 개의 보배 기둥을 만들어 사면을 장엄하였다.
유마거사는 또 설법하기를, “만약 시주가 평등한 마음으로 가장 가난한 걸인에게 보시하면 마치 여래에게 보시한 복과 같아서 다름이 없습니다. 큰 자비를 평등하게 행하고 과보를 구하지 아니하면 이것이 이름이 구족한 보시입니다.”라고 하였다. 우리는 복을 받기 위해서 나무나 돌로 만든 불상에게 보시하고 공양한다.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것이 곧 부처님에게 보시하는 것이라는 이 명언을 가슴 속에 깊이깊이 새겨서 실천에 옮겨야 할 가르침이다.
이와 같이 하여 유마거사에게 문병을 가는 일을 제자들로부터 보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부촉을 받았으나 어느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음을 다 말하였다. 그 이유들 중에는 대승불교의 중요한 가르침과 대승보살의 온갖 실천덕목이 다 열거되었다. 유마거사의 설법을 통해 독자들은 참다운 불교가 무엇인가를 명백하게 공부하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믿는다.
유마경은 옛 본에 상중하 3권으로 나누어 져있다. 여기까지가 상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