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스크랩] 유마경 강설 244 /5, 문수보살문질품 3 /2, 유마힐의 영접 2

娘生寶藏 2012. 9. 17. 11:18

유마경 강설 244 /5, 문수보살문질품 3 /2, 유마힐의 영접 2

 

文殊師利 旣入其舍 見其室空하야 無諸所有하고 獨寢一牀이러니 維摩詰 하사대 善來文殊師利 不來相而來하고 不見相而見니이까 文殊師利言하사대 如是니다 居士 若來已인댄 更不來하고 若去已인댄 更不去 所以者何 來者 無所從來 去者 無所至 所可見者 更不可見이니 且置是事하니라

 

문수사리가 이미 그의 방에 들어가니 방이 텅 비어 있어서 아무 것도 없고 침상 하나만 홀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때에 유마힐이 말하였다. “잘 오셨습니다. 문수사리여, 오지 않고 오셨으며 보지 않고 봅니다.”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거사여, 만약 와 버렸다면 다시는 오지 못하며, 만약 가 버렸다면 다시는 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오는 사람은 어디로부터 오는 바가 없으며, 가는 사람은 이를 곳이 없으며, 볼 것이 있는 사람은 다시는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일은 잠시 이쯤에서 그만두겠습니다.

 

강설 ; 부처님을 제외하고 세상에서 가장 지혜가 뛰어난 두 사람이 만난 순간이다. 문수사리는 유마힐의 집에 이르러 텅 비어 아무 것도 없는 것을 보았다. 세속의 차원과 불교의 차원이 다른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모든 존재를 우선 공으로 보는 견해다. 다음은 있음에서 없음을 보고 없음에서 있음을 보아 있음과 없음을 융화하여 양변을 걸림 없이 수용하는 중도로 나아가야 할 단계이다. 유마거사는 그 표현을 당신의 집에 와서 서로 만남을 들어 표현하였으며 문수사리는 더욱 부연하여 설명하였다. 오고 가고 보는 것이 양변에 떨어지지 않고 철저히 중도의 이치에 합당하여야 한다는 내용으로 첫 법거량을 마쳤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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