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강설무비큰스님·대새선사의 행장

[스크랩] 증시랑에게 보낸 대혜 선사의 답장 6-3

娘生寶藏 2012. 9. 24. 10:09

증시랑에게 보낸 대혜 선사의 답장 6-3

 

而今道家者流 全以妄想心으로 日精月하며 服氣라도 尙能留形住世하야 不被寒暑所逼이온 況回此心此念하야 全在般若中耶

 

본문 ; 요즘 도가(道家)의 사람들은 온전히 망상심(想心)으로 해를 생각하고 달을 생각하면서 안개를 마시고 기운을 삼켜서 이 몸을 세상에 오래 머물게 하기도 하며, 춥고 더움을 면하기도 합니다. 하물며 이 마음 이 생각을 돌이켜서 온전히 반야 가운데 집중하는 것이겠습니까.

 

강설 ; 동양에는 일찍이 유교와 도교와 불교가 있어왔다. 유교는 유교대로 도교는 도교대로 불교는 불교대로 각각의 수행법이 있는데 도교에서는 신선도(神仙道)라 하여 이 육신을 잘 다스려서 건강하고 오래 사는 법을 가르쳤다. 그 중에 한 가지가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보며 해의 정기를 삼키고 저녁에 달이 뜨면 달빛을 흡수하며 봄에는 아침 안개를 마시고 여름에는 물에서 피어오르는 이슬기운을 마시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상상하면서 오래 오래하면 신선이 되어 춥고 더운 것을 느끼지 아니하며 수 백 년을 산다고 하였다. 불교는 오로지 깨달음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 올바른 선정으로 일관한다. 신선도 되는데 어찌 깨달음을 얻지 못하겠는가.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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