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초심자를 위한 위빠사나 심념처 실제(프랙티스)방법에 대하여...
사띠빳따나,
위빠사나 수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왜 수행을 해야 하는가,
위빠사나 수행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띠빳따나 수행에서는 '사띠'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띠는 대상에 마음을 기울여서 알아차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띠라는 말이 매우 중요함으로 그것이 무슨 뜻인지를 잘 알아두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몸과 마음)을 다시 ‘보는 것’(관찰하는 것)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을 사띠라고 합니다.
수행하기 전에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수행해야 하는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가짐(자세)으로 수행을 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담마(법)의 이치를 가장 자연스럽게 알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을 먼저 이해하시고 수행방법부터 잘 알아야 수행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무작정 노력하는 것보다 먼저 어떻게 노력해야 하며,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하는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팔정도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사유(正思惟)와 정견(正見),
이 두 가지를 알아두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마음가짐이 잘못되고 알고 있는 견해가 잘못되었을 때는
(자기 자신의 알고 있는 견문이 잘못된 견문으로 알고 있을 때)
수행도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올바른 견해, 올바른 수행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마음자세로 수행해야 하는가를 먼저 말하겠습니다.
위빠사나 수행을 하는 것은 마음이 일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두어야 합니다.
이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마음이 일을 하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마음에 사띠가 있도록 하는 것을 수행한다고 말합니다.
자~모두 합장 한번 해보십시오.
지금 두 손이 닿아 있는 느낌을 아시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알 수 있나요?
손은 닿아있지만 마음이 만약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 알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마음이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대상에 마음을 갖다 두었을 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죠?
그 마음에 일을 시켜야만 합니다.
하루 종일, 아침에 잠에서 깨는 것과 동시에 시작해서 저녁에 잠들기 직전까지
마음에 일을 시켜야만 합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면,
자기 자신을 다시 봐야 됩니다.
자기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면 무엇을 알 수 있나요?
몸이 있고 마음이 있다는 것,
이 두 가지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몸에서 일어나는 것을 사띠를 두고 알아차리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사띠를 두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처음 수행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마음을 보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몸부터 시작해서 알아차리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명칭을 붙이지 마시고 느낌을 직접적으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전에 두 손을 합장하고 있을 때,
그 닿아 있는 느낌을 아는데 명칭을 붙일 필요가 있었습니까? 없으셨죠?
명칭을 붙일 필요가 없이 마음이 직접 그 느낌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칭을 붙이면 아는 쪽의 힘이 약해지고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아는 일도 해야 되고, 명칭 붙이는 일도 해야 되고,
두 가지 일을 같이 해야 되기 때문에 하루 종일 하다 보면 힘이 들게 됩니다.
만약 마음을 손에 둘 것 같으면 손의 느낌을 알 수 있고,
발에다 두면 발의 느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사띠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 순간을 항상 수행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고
어느 곳이든지 내가 가는 곳이 바로 수행하는 곳이라고 그렇게 생각해야만 합니다.
꼭 수행처에 와서만 수행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좌선하는 것만을 가지고 수행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좌선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좌선을 하든지 행선을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간에 항상 알아차림을 하고 있느냐,
안 하고 있느냐 그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알아차림을 해야만 합니다.
몸의 자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상태든지,
몸이 무엇을 하든지 간에 마음이 그것을 알아차리면 됩니다.
그래서 마음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언제 어디서든지 자기 자신을 다시 보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매 순간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일, 그것만 해야 합니다.
위빠사나는 시간도 가리지 않고, 장소도 가리지 않고
또한 어느 곳에서든지 자세도 가리지 않습니다.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黙動靜) 항상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위빠사나 수행입니다.
가장 먼저,
1) 첫 번째가 사띠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그리고 두 번째는 수행하는 마음이 편안해야 됩니다.
힘들어서는 안 되고 편안하고 차분하게 그렇게 수행해야 합니다.
수행하면서 만약에 힘이 든다고 하면, 그것은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무엇이든 어떻게 되게 하려고 하지 말고
단지 일어나는 것을 그대로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너무 집중하지도 말고, 너무 억제하지도 말고, 구속하지도 말고,
그냥 일어나는 것을 일어나는 대로 봐야만 합니다.
너무 집중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루 종일 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힘을 써버리면
나중에 저녁때가 되면 힘들어서 수행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아주 강한 사마디는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알 수 있는 정도의 사띠만이 필요합니다.
지금 현재 자기 자신이 이렇게 앉아있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닿아있는 느낌들을 아시나요?
손이 닿아있고 엉덩이가 닿아있는 것을 아시나요?
그걸 아는데 얼마나 힘을 주어야 되나요?
힘을 줄 필요가 없지요?
그렇게 그냥 단지 마음만 기울여서 내가 보고자 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할 것 같으면 하루 종일 하더라도 힘이 들지 않습니다.
내가 만약에 원하는 대로 어떻게 되게 하려고 한다면
그때부터 힘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하면 힘이 듭니다.
그냥 영화를 보듯이 스크린에다 눈만 갖다 두면 알 수 있듯이
"아! 어떤 내용으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루 종일 보게 되면 거기에서 지혜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자기 생각을 거기에다 곁들이지 마십시오.
이렇게 되게 하고 싶고 저렇게 되고 싶고,
그런 마음 없이 단지 일어나는 대로 보도록 하십시오.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되면
이 영화가 지금 무엇을 일러주는지, 어떤 내용인지 다 알게 됩니다.
위빠사나는 그저 일어나는 것을 일어나는 대로 그냥 보기만 하면
거기에서 법의 자연적인 성품을 알게 됩니다.
몸에서 일어나는 것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봄으로서
몸과 마음의 연관관계를 알게 되고
몸과 마음의 자연적인 성품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수행은 성급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조급한 마음이 없이 마라톤 경주 하듯이
그냥 천천히 가면서도 끊임없이 그치지 않고 계속 가는 것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잘 보이는 것,
내가 잘 느낄 수 있는 것부터 보도록 하십시오.
그러면서 쉬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 알아차리도록 해야 됩니다.
사띠파타나, 사념처관을 하는 것은 며칠 동안 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며칠 동안 뭔가 많은 것을 얻으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겠다고 생각하고 수행하십시오.
수행은 능숙해져야 합니다.
그렇게 능숙해지면 저절로 얻어지게 됩니다.
얻으려는 생각을 가지지 말고 그냥 자꾸 하다가 보면 저절로 얻어지게 됩니다.
이 며칠 동안 ‘내가 무엇을 얻어서 가겠다.’ 하는 생각일랑 머리 속에 넣어 두지 마십시오.
3) 세 번째는 수행하는 마음가짐이 발라야만 합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원하는 마음(로바, 탐심貪心)으로 수행해서는 안 되고,
성내는 마음(도사, 진심嗔心)으로 수행해서도 안 됩니다.
성내는 마음, 못마땅해 하는 마음, 그런 마음들로서 수행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지친 마음, 근심, 걱정하는 마음으로 수행해서도 안 됩니다.
너무 강하게 원하는 마음,
잘 안 된다고 해서 속상해 하는 그런 마음이 없이 수행에 임해야 합니다.
지금 말 할 때는 그것이 아주 쉬운 것 같습니다만
실제로 수행을 할 때는 그런 마음들이 자꾸 일어날 것입니다.
사람들이 평생 동안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뭔가를 하기만 하면 반드시 얻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으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수행을 하면서도 되게 하려는 마음이 자꾸 일어날 것입니다.
그렇게 원하는 마음으로 수행을 할 것 같으면
절대로 바르게 수행할 수 없습니다.
탐심으로 수행을 해서도 안 되고
진심으로 수행을 해서도 안 되고,
다만 사띠와 위리야(알아차림과 노력), 지혜로써 수행을 해야만 합니다.
노력한다고 하는 것도 아주 힘을 주어서 막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이라고 하면 그냥 끊임없이 계속적으로 알아차림하는 것을 말합니다.
되게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해서도 안 되고,
또 안 일어나는 것을 억지로 일어나게 하려고 해서도 안 되며,
그런 마음 없이 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다시 보는 사띠가 있어야 합니다.
올바른 마음가짐을 먼저 알고 난 뒤에 수행을 하십시오.
좌선을 할 때는
코를 주 대상으로 해도 되고 배를 주 대상으로 해도 됩니다.
코를 볼 때는,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자연스럽게 숨 쉬는 것을
코밑(윗입술 위)과 콧구멍 안의 한정된 부위에서만 그 느낌을 보도록 하십시오.
숨을 들이쉴 때, 배까지 따라 내려가면서 보지 말고,
그 한정된 부위에서 단지 바람이 들어가고 나가고 하는 느낌만 보면 됩니다.
배를 볼 때는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배가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것을,
억지로 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배가 일어나고 꺼지고 하는 것을 보도록 하십시오.
숨도 자연스럽게 쉬어야 되지 절대로 억지로 막 크게,
배가 일어나게 하려고 숨을 크게 들이 쉰다던가 내 쉰다던가 해서는 안 됩니다.
단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을
마음만 그냥 거기에 갖다 두고 알아차림 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꼭 코나 배를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온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강한 느낌이 있으면 그것을 대상으로 봐도 됩니다.
꼭 어디만 주 대상으로 봐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그때그때 일어나는 것을 보도록 하십시오.
망상하고 난 뒤에 딱히 어디를 봐야할지 모를 때,
코나 배 아니면 다른 곳에 어떤 강한 느낌이 있다든지
또는 몸 전체에 어떤 한 느낌이 있으면 그것을 보면 됩니다.
그것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코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어떤 사람은 배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또 어떤 사람은 가슴에서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어떤 사람은 닿는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것을 골라서 하면 됩니다.
어떤 느낌으로부터 시작을 하든지 간에 상관이 없습니다.
느낌이 중요하거나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디든지 간에 마음이 가는 곳에 알아차림을 하면 됩니다.
좌선하기 전에
먼저 몸을 가만히 보고, 몸을 너무 곧추세우지 말고 너무 긴장하지도 마십시오.
그리고 마음이 들떠있는가, 긴장해있는가를 보고,
몸도 마음도 다 긴장을 풀어주고 그냥 편안하게 앉아서 수행하십시오.
마음이 편안할 것 같으면 대상을 잘 잡을 수 있지만
마음이 긴장을 하고 있을 때는 대상도 잡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코나 배에 마음을 두었다고 해서
마음이 거기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잠깐 있으면 생각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것을 먼저 이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위빠사나는 고요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알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처음 하루 이틀 동안은 마음을 고요하게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마십시오.
당연히 망상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망상이 일어나면 망상이 일어날 때마다
느낌을 알아차리기만 하십시오.
망상을 문제로 삼지 말고,
소리가 시끄럽다고 문제 삼지 마십시오.
그것들은 모두 다 법의 이치일 뿐입니다.
망상이 많이 일어나고 소리가 많이 시끄러울 것 같으면
수행하는 사람들은 대개 화를 냅니다.
그것은 왜 그럴까요?
왜 화가 날까요?
자기가 원하거나 혹은 보고자 하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로바나 도사(탐심/진심)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상을 봐야하는데 망상이나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그것이 방해를 한다고 생각하여 안 보이니까 화가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고, 들은 것이 있어서 바르게 이해해야 수행에 도움이 됩니다.
망상도 마음일 뿐입니다.
마음이 망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망상 한번 하는 것을 알아차리면 마음 한번 알아차리는 것이 됩니다.
망상이라는 것은 나쁜 것이고,
시끄러운 소리도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것입니다.
이제 그것을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것도 다 하나의 법의 이치, 자연의 이치다"라고 생각하고 수행하십시오.
망상은 마음이고 소리는 물질이다라고 그렇게 알도록 하십시오.
몇 번을 망상하든지 간에,
몇 번이고 시끄럽게 소리가 들리든지 간에 그때마다 알아차린다고 하면,
그것은 수행을 하는 것이 됩니다.
망상을 못마땅하게 생각할 것 같으면 사마디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마디 하면, 고요함(정)을 말합니다.
망상 때문에 마음이 고요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망상을 싫어하는 마음 때문에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통증에 대해 관찰할 때
여기서는 통증을 우선적으로 보게 하지 않습니다.
아프면 마음이 좋아합니까? 싫어하지요?
아무도 통증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싫어하는 마음은 무슨 마음인가요?
도사의 마음입니다. 도사하면 진심, 성내는 마음입니다.
마음에 도사(진심)가 있을 것 같으면,
그 진심이 있는 마음으로 통증을 보게 되면 통증이 더 커집니다.
그래서 처음 수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통증을 보게 될 때
통증이 아주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통증을 싫어하고 없애려는 마음,
못 견뎌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내가 미워하고 싫어하는 어떤 사람이 있을 때,
미워하는 그 사람을 계속 떠올릴 것 같으면 어떻습니까?
더 미워지겠지요? 그와 같습니다.
통증이 있는데 그것을 싫어하는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그 통증을 보게 되면 더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러므로
처음 수행하는 사람들은 만약에 통증이 일어나면
먼저 마음을 느슨하게 하고 긴장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일단 그렇게 마음가짐을 바꿔주고, 없애고자 하는 마음 없이 봐야만 됩니다.
만약에 없애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통증을 보게 되면
더 오래 걸리고 제대로 관찰할 수가 없습니다.
위빠사나에서는 어떤 마음으로 수행을 해야 하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통증이 있을 때는 우선 마음가짐부터 바꾸어 주고
긴장을 풀어주고 난 후 보도록 하십시오.
통증을 보면서도 아직까지 못마땅한 마음이 있는가, 없는가
그것을 계속 체크하면서 보도록 해야 합니다.
못마땅한 마음은 가슴에 느낌이 있습니다.
못마땅한 마음, 싫어하는 마음, 없애고자하는 마음,
못 견뎌하는 그 마음 때문에 가슴에 답답한 느낌,
안절부절 못하는 느낌, 그런 느낌이 있는데 그 느낌을 먼저 보도록 하십시오.
그러고 난 뒤에 완전히 그 마음이 없어지면
그때 통증을 보도록 하셔야 됩니다.
통증이 일어났을 때는 마음이 더 강하게 일어나는 법입니다.
마음에 아주 선명하게 싫어하는 느낌들이 강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그래서 마음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게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도 만약에 정 안되면,
가려우면 긁어줘도 되고 (자세를) 바꿔줘도 됩니다.
보다가 안 될 때는 그렇게 하시고,
이 마음을 계속 보면서
아직도 내가 싫어하는 마음이 남아 있는가, 없어졌는가를
계속 확인하십시오.
나중에는 느낌을 보는 것보다는,
마음을 먼저 보고 느낌을 봐야 하기 때문에
마음을 자주 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되
정 안되면 바꿔줘야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자세를 바꿔줄 때
이 아픔이 얼마나 줄어드는가, 더해지는가, 길어지는가,
마음을 어떻게 풀어주는가 하는 것을 알아차림하면서 바꿔주면 됩니다.
나중에 마음을 보는 것이 능숙해질 것 같으면
아무리 아파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아픈 것은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 것입니다.
몸은 느끼지 못합니다.
아무리 아파도 몸에 이상현상은 오지만
마음이 그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몸은 전혀 아픔을 느끼지 못합니다.
마음이 그것을 느끼기 때문에 아프다고 생각합니다.
느낌에는 마음이 많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느낌을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행선(경행)을 할 때에는 온 몸 전체를 다 봐도 됩니다.
내가 걷고 있는 것에 사띠를 두고 알아차리면서 걸으면 됩니다.
너무 천천히 걸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너무 천천히 걷게 되면 내가 억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긴장을 하게 되고 몸도 긴장을 하게 되어
법의 자연스러운 이치를 알지 못하게 됩니다.
항상 자연스럽게 걸으면서
그냥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가,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느낌들을 알아차리면 됩니다.
그리고 또한 너무 대상에 집중을 하게 되면 아주 천천히 걷게 됩니다.
그래서 너무 집중을 하지 말고 단지 지켜보는 정도로서 하면 됩니다.
마음은 손에 가 있을 수도 있고,
발에 가 있을 수도 있고,
몸에 가 있을 수도 있고 머리에 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마음은 이렇게 항상 왔다 갔다 하는데,
마음이 가는 곳마다 마음을 두는 곳마다 그곳에 알아차림하면 됩니다.
내가 보고 싶어 하는 대상에 집중해서 보는 것보다는
그냥 나타나는 대상에 마음을 갖다 두고 알아차림하는 것이 훨씬 더 쉽습니다.
중요한 것은 걸을 때마다
항상 자기 자신을 다시 알아차림 하는 것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소는 중요하지 않고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자꾸자꾸 말하는 이유입니다.
수행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탐심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조금 전처럼 아플 때는 진심이 일어나지만
공양을 할 때에는 탐심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먹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강한지,
조급하게 먹으려고 하는지,
긴장하고 있는지 이런 것을 먼저 보도록 해야 합니다.
아무 것도 억제하지 말고 그냥 일어나는 대로
자연스럽게 두고 단지 지켜만 보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탐심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애쓰지도 말며,
진심이 일어나지 않게 애쓰지도 말고,
일어나면 일어나는 대로 그냥 알아차리면 됩니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을
그대로 그냥 보고 알기만 하면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알아차림 수행은 법의 자연적인 성품을 알기 위해서 수행하는 것입니다.
내가 편안하게 먹고 있는가,
긴장하고 먹고 있는가를 보고,
긴장을 했을 때에 긴장을 좀 풀어주십시오.
긴장을 했다고 하면
그건 벌써 탐심이 일어났기 때문에 긴장을 하는 것입니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모하) 탐심이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알아차리면 탐심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게 마음이 긴장하는 것도 없고
아주 편안해졌다고 하면 그때 숟가락 뜨는 것을 알아차리고,
들어 올리는 것을 알아차리고,
넣을 때 넣는 것을 알아차리고,
한입 한입 씹을 때마다 씹는 것을 알아차리면서
또한 맛이 변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넘길 때 넘기는 것을 알아차리고...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몸만 우선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같이 보도록 해야 됩니다.
먹으면서도 내 마음이 긴장하고 있는가, 들떠있는가
아니면 탐심이 일어나는지
아니면 음식을 성급하게 먹으려는지,
먹는데 골몰해서 아무 것도 알지 못 하는지,..
이렇게 이러한 것들을 계속해서 점검해야만 됩니다.
마음상태를 자꾸 점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마음상태를 자주 점검해줘야 됩니다.
내가 지금 무슨 마음으로, 어떻게 하고 있는가, 긴장하고 있는가,
들떠 있는가, 조급한 마음이 있는가 그런 것을 계속 보도록 하십시오.
일상생활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방안에 있을 때, 그때 알아차림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행동하는 것,
일어서고 앉고,
화장실에 가고,
또 양치질을 하고,
세수하고,
목욕하고,
문을 열고 닫는 것 등 일상생활을 하면서
사띠를 놓치기가 쉽습니다.
자기 전에도 사띠를 다 놓치고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자지 말고
알아차림을 하면서 자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아침 일찍 깨면서도 그냥 벌떡 일어나지 마시고
딱 알아차림 하면서 찬찬히 하나하나 알면서 일어나도록 하십시오.
처음부터 미세한 것까지 다 알아차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큰 느낌들을 알아차리면 됩니다.
지금 현재 내 마음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 현재 내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마음이 알고 있는가를
알아차리도록 하십시오.
양치질하고, 목욕하고, 빨래하고
또한 마지막에 화장실에 가서
대소변을 보는 느낌까지도 알아차려야 됩니다.
화장실에서도 수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곳에서든지 항상 알아차림을 하십시오.
옷을 입을 때 단추를 끼우는 것이,
입는 것이며 뻗는 것,
그리고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신발을 신고 벗는 것,
이런 것들도 다 알아차려야 됩니다.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
이것도 알아차려야 되고 알아차려야 할 것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렇게 알아차려야 할 것이 많고
봐야할 것이 많기 때문에 긴장하여 볼 것 같으면,
하루 종일 힘들어서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니까 편안하게 알아차림하면서 뭘 하든지 간에
항상 내 마음에 사띠를 두고 하는 일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편안하게 그리고 아주 관심을 가지고 그렇게 수행을 하면 됩니다.
인터뷰 할 때도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행한 것을 그대로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면 됩니다.
좋든지 나쁘든지,
잘 한 건 잘 한 대로,
잘 못한 건 잘 못한 대로,
잘 된 것은 잘 된 대로,
잘 안 되는 건 잘 안 된 대로
그렇게 사실대로 말하시면 됩니다.
사두! 사두! 사두!
_<아신.떼자니아사야도 법문을 재정리하였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