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스크랩] 유마경 강설 283 /5, 문수보살문질품 42 /9, 보살행 14

娘生寶藏 2012. 12. 10. 10:45

유마경 강설 283 /5, 문수보살문질품 42 /9, 보살행 14

 

雖行八正道 而樂行無量佛道 是菩薩行이며

 

비록 8정도를 행하나 한량없는 불도를 즐겨 행하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강설 ; 보살이 비록 팔정도(八正道)를 잘 행한다 하더라도 부처님의 도에는 한량이 없으므로 그 한량없는 부처님의 도를 끊임없이 행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보살행을 하는 일에는 중단이란 없으며 쉼이란 없으며 게으름이란 없으며 실증이란 없다. 영원히 영원히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향상하는 길만 있을 뿐이다.

복습하고 재점검하기 위해서 다시 열거한다. 팔정도란 팔정도지(八正道支), 또는 팔정도분(八正道分)이라고도 한다. 불교를 실천 수행하는 중요한 덕목을 여덟 가지로 나눈 것인데 팔정도는 이 수행 방법이 중정(中正) 중도(中道)의 정도로서 완전한 수행 방법이므로 성인의 도로 나타내어 성도(聖道)라고 한다. 여기서 바르다[]고 한 것은 이 8정도를 통해서 생로병사의 존재론적인 고()로 부터 벗어나 이상적인 행복의 상태[涅槃]를 체득하는 방편이다.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四聖諦)의 도제(道諦)에 속한다.

1. 정견(正見), 정견은 [바로 봄]을 뜻하며 곧 올바른 견해, 즉 자기와 세계의 실상을 보는 것을 말한다. 이 세상은 인과 연의 관계에 의해 진행된다는 연기법(緣起法)의 이치를 분명히 아는 것이며, 이 사바세계는 고통스러운 곳[苦諦]이며, 이 고통의 원인[集諦]을 알아 생로병사의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는 수행[道諦]을 통해 절대 행복의 경지[滅諦]를 증득할 수 있다는 사성제(四聖諦)의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배워서 실천하려는 확고한 인식체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정견을 여실지견(如實知見)이라고도 하며 바로 보는 것이 바른 삶의 시작이다.

2.정사유(正思惟), 정사유는 올바른 생각을 뜻하며 자신의 입장을 바르게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이치에 맞게 생각하는 것이다. 올바른 생각은 3업 가운데 의업(意業)으로써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과 나만 편하고 잘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어렵고 불행에 처한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동고동락하며 살아가려는 보살의 사유체계이다.

3. 정어(正語), 정어는 올바른 말을 뜻하며, 3업 가운데 구업(口業)으로써 허망한 말[妄語] 대신 진실한 말을, 입에 발린 말[綺語] 대신 정직한 말을, 이간질하는 말[兩舌] 대신 화합시키는 말을, 험악한 말[惡口] 대신 부드러운 말을 하는 것을 말한다. 올바른 생각에 의해 하는 말이며 항상 바른 생각과 바른 말을 하여 구업을 짓지 말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부드러운 말을 해야 한다. 이는 진실되고 올바른 언어생활을 말한다. 즉 거짓말, 꾸며대는 말, 서로 이간시키는 말, 남을 성나게 하는 말 등을 하지 않는 것으로 바른 견해의 적극적 실천이다.

4.정업(正業), 올바른 행동[正業]3업 가운데 신업(身業)을 말한다. 살생(殺生)하지 않고 방생(放生)하며, 도적질하지 않고 보시(布施)하며, 삿된 음행하지 않고 청정하게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도 역시 바른 견해의 적극적 실천인 것이다.

5.정명(正命), 올바른 생활 수단을 말하는 것으로 바른 견해에 입각한 전체적인 생활에 있어 바른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는 곧 정당한 방법으로 의식주를 구하는 것으로 남과 나를 다 같이 이롭게 하는 바른 직업을 갖는 것도 그 뜻의 하나다.

6. 정정진(正精進), 올바른 노력, 한 마음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이는 곧 노력으로 인하여 아직 발생하지 아니한 악을 나지 못하게 하며, 나지 아니한 선을 발생하게 하는 일이며, 옳은 일에는 물러섬이 없고 밀고 나가는 정열과 용기를 뜻하기도 한다. 이는 바로 불자의 구도 자세라 할 수 있다.

7. 정념(正念), 올바른 정신과 생각과 기억이다. 삿된 생각을 버리고 항상 자신의 향상을 위하여 정신을 집중시키는 것을 말한다. 또한 바르게 기억하는 것으로 생각할 바에 따라 잊지 않는 것이다. 참된 진리를 항상 명심하고 기억하여 다른 잡념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정사유와 함께 내면적인 마음의 기초를 확고하게 다지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그 마음속에 정견(正見)이 가득차고 항상하도록 하는 것이다.

8. 정정(正定), 바르게 집중(集中)한다는 말로서, 마음을 한 곳에 모으는 것인데 삼매(三昧)라는 음역어를 통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수행법이기도 하다. 이는 정념이 더욱 깊어진 상태로서, 정념의 성취로 몸과 마음의 조화가 이루어지고 지극히 잘 조화되고 통일된 마음에 온갖 번뇌와 어지러운 대상이 모두 쉬게 되면서 마치 가을 하늘에 지혜의 달이 뚜렷이 빛나는 경지와 같은 것이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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