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강설무비큰스님·대새선사의 행장

[스크랩] 부추밀(富樞密)에게 보낸 대혜선사의 답장 1-12

娘生寶藏 2012. 12. 12. 11:22

 

부추밀(樞密)에게 보낸 대혜선사의 답장 1-12

 

但將妄想顚倒底心 思量分別底心 好生惡死底心 知見解會底心 欣靜厭鬧底心하야 一時 하고 只就按下處하야 看箇話호대 問趙호대 還有佛性也無닛가 州云無라하니 此一字者 乃是摧許多惡知惡覺底器仗也

 

본문 ; 다만 망상으로 전도된 마음과 사량하고 분별하는 마음과 살기를 좋아하고 죽기를 싫어하는 마음과 알음아리로 이해하는 마음과 고요함을 좋아하고 시끄러움을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시에 눌러버리고 다만 눌러버린 곳에 나아가서 스님이 조주() 화상에게 묻되 개도 또한 불성이 있습니까? 조주 화상이 말하기를, 없다[].”라고 하는 화두를 보십시오. 다만 이 한 글자는 허다한 나쁜 지식과 나쁜 깨달음을 꺾어 없애는 무기[]입니다.

 

강설 ;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위에서 지적한 마음들을 다 가지고 있다. 간화선이란 그 모든 마음들을 다 눌러 내려버리고 바로 그곳에서 화두를 드는 것이다. 눌러 내린다고 해서 달리 무슨 작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화두만 제대로 들면 그 모든 종류의 마음들은 한꺼번에 사라진다. “스님이 조주() 화상에게 묻되 개도 또한 불성이 있습니까? 조주 화상이 말하기를, 없다[].”라는 것이 소위 무자(無字) 화두다. 이 무자 화두는 우리나라의 고려 보조지눌 선사의 영향으로 가장 많이 드는 화두가 되었다. 역시 이 서장이 강원에서 교과서로 공부하는 교재가 되어 있으므로 그 영향은 참으로 크다. 그래서 수많은 화두 중에 가장 많이 선호한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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