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라도
正義/
왕소나무 옮김
어떤 사람이 묵자에게 물었다.
「지금 세상에는 옳은 일을 하려는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혼자만 옳은 일을 하려고 고생을 하십니다.
혼자 아무리 노력하신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묵자가 대답하였다.
「여기에 열명의 아들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 중 한 아들만 농사를 짓고,다른 아들들은 빈둥거리며
먹고 지낸다.
그러면 농사를 짓는 아들은 더욱 더 열심히 농사를 지어야 한다.
먹는 식구는 많고, 일하는 사람은 적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지금 세상에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 없다면,
나 혼자라도 더욱 열심히 옳은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