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스크랩] 유마경 강설 311 /무비스님/6, 부사의품 24/ 5, 마왕 1

娘生寶藏 2013. 2. 8. 09:13

유마경 강설 311

/6, 부사의품 24

/ 5, 마왕 1

 

爾時 維摩詰 語大迦葉하되 仁者 十方無量阿僧祗世界中 作魔王者 多是住不可思議解脫菩薩 以方便力故 敎化衆生코저 現作魔王이니라 又迦葉이여 十方無量菩薩 或有人 從乞手 髓腦 聚落城邑 妻子奴婢 瑠璃 硨磲碼𥓲珊瑚琥珀 眞珠珂貝 衣服飮食이어던 如此乞者 多是住不可思議解脫菩薩 以方便力으로 而往試之하야 令其堅固니라

 

그때에 유마힐이 대가섭에게 말하였다.

인자여,

시방에 한량없는 아승지세계 중에 마왕이 된 사람은

대개 불가사의해탈에 머문 보살입니다.

 방편의 힘으로 중생을 교화하려고 마왕이 된 것입니다.

또 가섭이여,

 시방의 한량없는 보살들은 혹 어떤 사람이 손이나 발이나 코나 머리나

 눈이나 골수나 피나 살이나 피부나 뼈나 마을이나 성읍이나 처자나 노비나

 코끼리나 말이나 수레나 금이나 은이나 유리나 자거나 마노나 산호나

 호박이나 진주나 가패나 의복이나 음식 등을 구걸하면

이와 같이 구걸하는 사람은 대개 불가사의해탈에 머문 보살입니다.

 방편의 힘으로서 가서 시험하여 그를 견고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강설 ;

 세상에는 거칠고 험한 사람들이 많다.

흉악하고 나쁜 사람들이 많다.

 매일 매일 신문지상이나 텔레비전의 뉴스를 보면 세상은 온통

악으로 넘쳐나는 것 같다.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지식의 유무를 막론하고,

 재산이 많고 적음을 막론하고,

정치인이나

사업가나

종교인이나

 교육자나

농민이나

일용직이나

청소부나

모두가 부정과 부패와 사기와 거짓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세상이 어차피 이와 같다면

 이와 같은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할 것인가?

 불교는 이와 같은 모습들을 마왕이라 한다.

그들은 마왕이 되어 중생들을 성숙시키고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

 시험하느라고 그와 같은 악을 세상에 보인다고 이해하고 해석한다.

 그렇게 해석하지 아니하면 견디어 낼 수가 없다.

도저히 참을 길이 없다.

 사람들을 이 험한 세상에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방편으로 더욱 견고하고 더욱 성숙하게 하는 보살행이다.

 사람을 핍박하는 것은 차원 높은 보살행이다.

출처 : 무불스님 향불회
글쓴이 : 일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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