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명상

[스크랩] 혼자보기엔 너무 아까운 선시(6)|*** 철한재

娘生寶藏 2013. 3. 15. 11:10

 

 

將爲至人隱 (장위지인은) 

                 장차 지인을 숨기기 위해

靑山深復深 (청산심부심) 

                 청산은 깊고도 깊었는데
桃杏還無事 (도행환무사) 

                 복사꽃 살구꽃은 도리어 아무 일 없이
吐紅古佛心 (토홍고불심) 

                 옛 부처의 마음을 붉게 토해 내더라. 

 

 -경허성우(鏡虛惺牛)-


 

이 시는 본래 <경허집>에는 없는 것인데,

 우연히 돌아가신 관응스님이 쓰신 화엄경[입법계품] 책을 보다가

경허스님의 시로 소개되어 있더군요...

그 때 참 감탄하며 읊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이 시와 같이

 복사꽃

살구꽃이

붉은 자태를 뽐낼 때가 가까워지는 군요....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日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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