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명상

[스크랩] 닦는 "행" /법정스님

娘生寶藏 2013. 3. 21. 13:00

법정스님 가르침말씀

    닦는 "행"


    종교는 한 마디로 사랑의 실천이다.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일이다.
    보살행, 자비행은 깨달은 후에 오는 것이 아니다.
    순간순간 하루하루 익혀 가는 정진이다.
    하루하루 한 달 한 달 쌓은 행의 축적이 마침내는 깨달음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새삼스럽게 몰랐던 것을 아는 것, 이것은 깨달음이 아니다.
    본래 자기 마음 가운데 있는 꽃씨를
    일상적인 행을 통해서 가꾸어 나가면
    그것이 시절 인연을 만나 꽃 피고 열매 맺는 것,
    이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다.

    본래 우리 마음 가운데 깨달음이 갖춰져 있다.
    본래 밝은 마음이다.
    헛눈 파느라고, 불필요한 데 신경 쓰느라고 제 빛을 발하지 못할 뿐이다.
    참선도 행이다.
    참선을 하든 염불을 하든 경을 읽든 모두가 일종의 행이다.
    닦는 행인 것이다.

    행을 통해 본래 자기 마음의 빛이 드러난다.
    행하면서 하루하루 살다 보니까 그 결과가 깨달음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출처 : 우리들에 중년의 쉼터
글쓴이 : 영점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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