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명상

[스크랩] 가슴으로 스며든시 (5)|***

娘生寶藏 2013. 4. 3. 10:45



하늘은 지붕위로 

 / 폴 베를렌느 (18441896) 프랑스

 

하늘은 지붕위로

     저렇듯 푸르고 조용한데

지붕위에 잎사귀를

    일렁이는 종려나무.

 

하늘 가운데 보이는 종(鐘)

     부드럽게 우는데

나무 위에 슬피

    우짖는 새 한 마리

 

아하,

삶은 저기 저렇게

     단순하고 평온하게 있는 것을.

시가지에서 들려오는

    저 평화스러운 웅성거림.

 

뭘 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너는,

     울고만 있는 너는.

말해봐,

뭘 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너는.

     네 젊음을 가지고 뭘했니?

 

<>철환재<>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日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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