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강설무비큰스님·대새선사의 행장

[스크랩] 유보학 언수(劉寶學 彦修)에게 보낸 답장 1-6

娘生寶藏 2013. 6. 24. 08:28

유보학 언수(劉寶學 彦修)에게 보낸 답장 1-6

 

近年以來 禪道佛法 衰弊之甚일새 有般杜撰長老 根本 自無所悟하고 業識 茫茫하야 無本可據하며 無實頭伎倆으로 收攝學者하니 敎一切人으로 如渠相似하야 黑漆漆地 緊閉却眼하야 喚作黙而常照라하나니라

 

근래에 오면서 선도(禪道) 불법이 쇠퇴함이 심합니다. 어떤 두찬장노(杜撰長老)는 근본이 스스로 깨달은 바가 없고 업식(業識)은 아득하고 망망합니다. 또한 의거할만한 근본도 없고 실다운 기량도 없으면서 배우는 사람들을 거두어 드립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과 꼭 같게 만들어 놓고는 깜깜하게 굳게 눈을 감고 있게 하면서, “묵묵하면서 항상 비추고 있는 것[黙而常照]이라.”고 합니다.

 

강설 : 청매(靑梅,1548~1623) 선사의 십종무익(十種無益)흠인사덕 제중무익(欠人師德濟衆無益).”이라 하였다. 스승으로서의 덕이 없는 사람은 대중들을 거느려도 이익이 없다는 뜻이다. 실로 불법을 가르친다고 하면 먼저 불법에 대한 신심과 애착과 원력이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불법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있어서 불교전체를 조망할 줄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확실한 견해, 즉 안목이 있어야 한다. 날이 갈수록 불법은 쇠퇴하여져서 자기는 옳고 남은 틀린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혜 선사가 지적하는 점은 가만히 앉아서 눈을 감고 있으면서 사람의 본성품인 고요하면서 항상 비추고 있음으로 가장 뛰어난 수행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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