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강설무비큰스님·대새선사의 행장

[스크랩] 유보학 언수(劉寶學 彦修)에게 보낸 답장 1-17

娘生寶藏 2013. 7. 17. 08:25

유보학 언수(劉寶學 彦修)에게 보낸 답장 1-17

 

彦冲 引孔子稱易之爲道也屢遷하야 和會佛書中 應無所住而生其心으로 爲一貫이라하며 又引寂然不動 與土木無殊라하니 此尤可笑也로다 向渠道하노라 欲得不招無間業인댄 莫謗如來正法輪이라

 

언충이 공자가 말한 역()이 도가 된다는 자주 옮긴다[屢遷].’라는 말을 인용하여 금강경의 응당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낸다.’라는 것과 화회하여 같은 뜻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음토목과 다르지 않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더욱 가소롭습니다. 그 사람을 향하여 말하겠습니다.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업을 짓지 않고자 한다면 여래의 정법을 비방하지 마십시오.”

 

강설 : 언충이 불교와 역학(易學)을 잘못알고 있는 명문을 소개하였다. 불교를 이해한 것이나 불교를 가르치는 것이 잘못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업을 짓는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원문은 영가현각(永嘉玄覺) 대사의 증도가(證道歌)의 글이다. 불법에 목숨을 바쳐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은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불법을 잘못알고 있으면서 그것을 또한 정법이라고 오해하여 그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한심할 것이다. 속이 터지고 급기야는 위와 같은 심한 말이 튀어나올 것이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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