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果品/
왕소나무 봉독
『사람도 그 마음 쓰는 것을 보면
진급기에 있는 사람과 강급기에 있는 사람을 알 수 있나니,
진급기에 있는 사람은 그 심성이 온유 선량하여
여러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아니하고 대하는 사람마다 잘 화하며,
늘 하심(下心)을 주장하여 남을 높이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특히 진리를 믿고 수행에 노력하며,남 잘되는 것을 좋아하며,
무슨 방면으로든지 약한 이를 북돋아 주는 것이요,
강급기에 있는 사람은 그와 반대로 그 심성이 사나와서
여러 사람에게 이를 주지 못하고 대하는 사람마다 잘 충돌하며,
자만심이 강하여 남 멸시하기를 좋아하고 배우기를 싫어하며,
특히 인과의 진리를 믿지 아니하고 수행이 없으며,
남 잘되는 것을 못보아서 무슨 방면으로든지 자기보다 나은 이를
깎아 내리려 하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