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여가는곳..
[스크랩] 목련
娘生寶藏
2015. 3. 30. 19:25
목련
시 /이시은
목련 가지에
봄이 벙그는 햐얀 꽃송이
이 세상 시름
너의 이름에는 없어라
지순한 모습에는
잎의 호위도 부질없는 겉치레
고귀한 듯 화려한 순백의 꽃잎으로
봄을 부르는
생명의 절정이여
바람 스친 뜨락
낙화된 옷자락 스치는 그 자리
아쉬운 비질은 하지 않으리
언약을 하자
새끼손가락 걸며
북풍 스치고 새하얀 봄을 열리라고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연화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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