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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법(如法)하게 수지(受持)하라

娘生寶藏 2011. 4. 18. 14:59

여법(如法)하게 수지(受持)하라

 

                  법당에서 절을 한 번 해도 여법(如法)하게 하라.

예를 들어서,어른에게 절을 하는데 마음도 담겨 있지 않게 대충하면, 인사 안 드리는 것 보다 못한 것이 아주 버릇없어 보일 것이다.

절을 할 때 예의를 갖춰 여법하게 해라. 정갈하게 하라 그런 말이다.

금강경을 수지(受持)하거나 내가 받아 지니는  데 있어서도 뭔가 잘 격식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이런 뜻이다

 

격식을 갖추려면 명칭이 붙어야 하는데, 지금껏 12분까지는 무슨 경전인지 사실은 앞에 제목을 붙여 놓아서 경전의 이름은 없었다.

지금 13분에 와서 경전의 이름이 비로소 지어진다.

아이로 말하자면, 태어나서 가만히 살펴보니까, 이목구비가 확실하고 웃음이 분명하고 ..

또록또록하여 사람같다 싶을때 이름을 지어서 호적에 등록한다.

하나의 인격체로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을 때 그 이름을 붙인다.

금강경이  이제 완전히 완성이 되어 금강경의 주된 정신이 나타나서 제대로 경(經)으로서의 역할을 하므로,여기에 이름을 하나 붙여서 명명식을 하는 것이다.

이름을 붙여야 경으로서 제 구실을 하여 여법수지하는 것이다.

아이의 이름을 지어서 호적에 입적하면 한 인간으로서 어엿한 인정을 받는 것이다.

 

그 아이가 다친다거나 누군가가 해친다고 할때, 이미 호적이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 보호를 받는 것이다.

등록이 되어 있지 않으면 보호가 잘 안되는 것처럼, 말하자면 그런 것이다.

대승경전(大乘經典)은 중간에 한참 가다가,아니면 끝날 때 쯤에 그 경 이름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대승경전은 거의 그런 형식으로 되어 있다.

 

삼장(三藏)을 인도말로 트리피타카(Tripitaka)라고 하는데,트리피타카는 "바구니"라는 뜻이다.

그때는 종이가 없으니까 페라탄수라고 하는 나무 잎에다가 경을 써가지고 그걸 엮어서 그 바구니에 담았다.

쭉 걸어 놓았다.

그것을 장경(藏經)이라 하고 요즘말로 장경각(藏經閣)이 되는 것이다.

 

그곳에 무슨 경전이 있는지 알려고 하면 , 바구니마다 문패를 붙여 놨으니 차례로 지금까지

설해진 내용을 분별하여 찾을 수 잇는 역할을 말하는 것이다.

그 다음부터 또 설해진 내용을 분별하여 찾을수 있는 역할을  말하는 것이다.

그 다음부터 또 설해지면 차례대로 금강경 내용이라면 또 그 바구니에 담아 놓고,말이 좀 달라도 아! 이건 금강경 내용이다.'

그래서 뒷사람들이  금강경이 보고 싶으면 그 바구니 안에 있는  경을 꺼내서 보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것. 그래서 그 경의 명명식을 하는 것이다.

출처 : 무불스님
글쓴이 : 길상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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