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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늘과 바다의 사랑 이야기

娘生寶藏 2011. 5. 15. 10:10


하늘과 바다의 사랑 이야기
                
     
    옛날 옛날에 하늘과 바다가 
    서로 사랑을 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긴 사랑을 했습니다.
    하늘과 바다는 너무 사랑해서
    하늘은 바다를 닮은 
    바다색이 되고
    바다는 하늘을 닮은 
    하늘색이 되었습니다.
    저녁이면 바다는 하늘에게 
    "사랑해" 라고 속삭였고
    그 말을 들을 때 마다 
    하늘은 부끄러워 
    노을로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그러면 바다도 같이 얼굴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수천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주 긴 그런 사랑을 했습니다.
    그런데 구름도 하늘을 
    사랑했습니다.
    하늘은 너무도 높고 
    깨끗해서 
    구름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늘은 바다만 
    내려다보았습니다.
    생각다 못한 구름은 
    어느 날 하늘을 
    전부 가려버렸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받아 주지 않는 
    하늘이 너무 미워서...
    하늘과 바다는 더 이상 
    서로를 볼 수 없게 돼
    너무 슬퍼서 한없이 
    눈물 만 흘렸고
    바다는 하늘이 그리워서 
    파도로 몸부림을 쳤습니다.
    매일 매일 구름에게 
    한번 만 이라도 
    하늘을 보게 해 달라고
    물보라로 애원을 했습니다.
    결국 둘의 애절한 사랑을 
    보다 못한 바람이 
    구름을 멀리 
    쫓아 버렸습니다.
    구름은 안타깝게 자꾸 
    바람에 밀려갔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하늘에게 
    사랑 한다는 말을 할 수 
    없게 되엇습니다
    그 후로 하늘과 바다는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먼 수평선에서만 
    사랑을 했습니다.
    그런 둘의 사랑을 보며 
    구름은 한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래서 구름이 울 때 마다 
    항상 비가 내린답니다.
    
                  
    



        출처 :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글쓴이 : 쇼므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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