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무비스님

[스크랩]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9

娘生寶藏 2011. 8. 7. 11:14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9


今者欲弘大事 難稱時機 若曾宿種一乘하니는 方乃能生信解어니와 情執之者 何以決疑리오 須陳問答之由하야 以袪邪外之障하리라


지금 이 큰 일을 널리 밝히고자하나 시기가 맞지 않은지라 만약 일찍이 일승의 종자를 심은 이는 비로소 능히 믿고 이해하지만 정념에 집착한 사람은 어떻게 하여야 의혹을 풀 수 있으리오. 모름지기 문답을 펴서 삿되고 잘못된 장애들을 제거하리라.


해설 ; 앞에서 말하기를 “만 가지 수행의 근본[因]이 오직 이 보살계를 받는 한 생각에 구족하였으므로 오위(五位)의 대사가 이 보살계를 의지하여 성불의 인(因)이 원만하지 아니함이 없으며, 시방세계의 부처님이 이 보살계를 말미암아 성불의 과(果)가 원만하지 아니함 없느니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 일은 참으로 큰 일중에 큰 일이다. 이 큰 일을 널리 연설하여 모든 사람들이 이 세상에 와서 인생으로 태어나서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난 보람과 복을 누리게 하고자 하나 시절인연을 살펴보니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모두들 자신들이 이미 갖추고 있는 무한한 보물에는 관심이 없고 밖으로 눈을 팔면서 거지 아닌 거지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명연수스님 시절에도 그렇거늘 하물며 오늘에야 오직하겠는가. 자신을 팔고 빼앗기고 끌려 다닐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답답하고 착잡한 심정이다.

만약에 지난날 일찍이 사람이 곧 부처님이라는 일승(一乘)의 가르침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영명스님께서 지금 설명하려는 보살계의 참다운 이치를 믿고 이해하겠지만 존재의 실상을 바로보지 못하고, 특히 사람의 진정한 가치와 위대성을 바로 알지 못하고 변색된 마음으로 모든 존재를 살피고 사람의 무한한 능력과 영원한 생명 그 자체를, 즉 우리들의 생명이 부처님의 무량공덕생명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의혹을 어떻게 풀어줄 수 있겠는가. 염려되는 바가 작지 않지만 스스로 문답을 만들어 가면서 삿되고 망녕된 생각과 이교도적이며 소승적인 마음의 장애들을 제거해서 이 위대한 가르침을 이해시키고자 한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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