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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화엄경 십지품 제7강-2

娘生寶藏 2011. 9. 15. 16:05

 

 

 

 

 

 

     大 方 廣 佛 華 嚴 經

   

 

                                          卷第三十四

 

  

 

                  二十六, 十地品 1 

 

 

    

正 宗 分

 

七, 第一歡喜地         

  

(9) 환희지에 머물고 발(發)하는 십대서원(十大誓願)(住地 十大誓願)  

①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발원(發願)하다(諸佛供養願) 

② 일체 불법(佛法)을 수지할 것을 발원하다(佛法受持願) 

부처님의 상수제자(上首第子)가 되기를 발원하다(轉法輪願) 

④ 교화가 중생의 마음을 증장시키기를 발원하다 (修行二利願)

⑤ 일체중생을 성숙시키기를 발원하다 (成熟衆生願성숙중생원) 

일체 세계를 받들어 섬길 것을 발원하다(世界承事願) 

 

    강    의    내   용     

 

 

 

⑦ 淸淨國土願

 

又發大願호대 願一切國土가 入一國土하고 一國土가 入一切國土하며 無量佛土가 普皆淸淨하며 光明衆具로 以爲莊嚴하며 離一切煩惱하야 成就淸淨道하며 無量智慧衆生이 充滿其中하며 普入廣大諸佛境界하며 隨衆生心하야 而爲示現하야 皆令歡喜호대 廣大如法界하며 究竟如虛空하며 盡未來際하야 一切劫數에 無有休息이니라 

 

⑦ 일체 국토가 청정하기를 발원하다

 

"또 큰 서원을 세우기를 '일체 국토가 한 국토에 들어가고 한 국토가 일체 국토에 들어가며, 한량없는 부처님 국토가 모두 청정하고, 여러 가지 광명으로 장엄하며, 일체 번뇌를 여의고 청정한 도를 성취하며, 한량없이 지혜 있는 중생이 그 가운데 충만하며, 광대한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가 중생의 마음을 따라 나타나서 모두 환희케 하여지이다' 하나니,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겁 동안에 쉬지 아니하느니라."

 

 

⑦ 일체 국토가 청정하기를 발원하다 (淸淨國土願 )

 

한량없는 부처님 국토가 모두 청정하고(無量佛土무량불토가 普皆淸淨보개청정하며) , 자~ 한량없는 부처님 국토가 모두 청정하다는 것은 한국 조폐공사를 예를 들어서 하겠습니다. 조폐공사 돈 찍기 전에 무슨 돈? 다 백지로 청정했다. ㅎㅎㅎ

 

천 원짜리든 오천 원짜리든 만 원짜리든, 그게 전부 모든 국토가 청정한데  중생중생의 자기의 업량業量 따라서 감량堪量 따라서 어떻게? 오천 원짜리 만 원짜리로 천차만별로 왔지만 그 바탕은 백지임에는 틀림없다, 청정하다, 이런 말입니다.

 

그래 우리가 참 인욕의 옷을 입고, 자비의 이 방에서 산다고 한다면 그 자비의 방에서 누군들 용납하지 않고, 인욕의 옷으로 사니까 그 어떤 비바람인들 못 견뎌내겠냐, 이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청정국토에 들어갑니다. 그렇지 못하면 청정국토는 너무 춥고 너무 힘들고 가팔라서 오르기 힘들고 살아가기 힘들 것입니다. 반드시 어떤 마음으로? 자비와 인욕으로 살면 청정국토에 늘 살아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광명으로 장엄하며(光明衆具광명중구로 以爲莊嚴이위장엄하며), 여러 가지 광명으로 장엄한다는 거는 사사건건 시시때때 지혜롭지 아니한 것이 없다. 이 말이죠. 지혜로써 자기를 장엄해야 됩니다. 탐진치로 장엄하는 분들이 더러 계시죠.

 

그래서 일체 번뇌를 여의고 청정한 도道를 성취하며(離一切煩惱이일체번뇌하야 成就淸淨道성취청정도하며), 한량없이 청정한 도를 성취한다는 말은 그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이런 말입니다. 이런 얘기를 여러분들께서 능엄경이나 기신론에서 이렇게 배워왔습니다. 화엄경에도 물론 나옵니다.

 

일체무애인一切無碍人이 원효스님이 아주 좋아하셔서 삼국유사에도 남아있는 글귀입니다. 모든 일체의 무애인이, 일체에 걸림 없는 사람이, 일체 제법諸法에 어제나 오늘이나 이곳이나 저곳이나 Anywhere anytime no problem.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은. 나는 서영이만 보면 영어가 나오니까. ㅎㅎㅎ 우리 영국 팬 때문에 그냥...

 

하! 어디 가나 항상 문제가 없는 사람은 일도출생사一道出生死라, 한 길로 생사번뇌를 벗어났다. 그 한 길이 어디냐? 무집착의 세계다. 당장 정직한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것이 청정한 도(道)다. 이런 말입니다.

 

한량없이 지혜 있는 중생이 그 가운데 충만하며, 광대한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가 중생의 마음을 따라 나타나서 모두 환희케 하기를 원하옵니다.(無量智慧衆生무량지혜중생이 充滿其中충만기중하며 普入廣大諸佛境界보입광대제불경계하며 隨衆生心수중생심하야 而爲示現이위시현하야 皆令歡喜개령환희호대)

 

참 지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면 될텐데 보살의 정신이 나타났습니다. 자리이타로써 남들이 다 잘 되기를 바라는 것, 우리 절간에는 얼마나 대자대비를 가르치는지. 법화경 화성유품에는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당생극락국當生極樂國  동견무량수同見無量壽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반야심경도 얼마나 자비로운지 마지막에 가테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 보디스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너와 내가 전부 손 잡고 어서 빨리 저 열반의 언덕으로 가자.

 

또 어떤 이들은 이렇게 글을 이렇게 써 놓았죠. 원공법계제중생願共法界諸衆生 모든 중생들이, 공가백우유직도共駕白牛遊直道하노라. 함께 흰 백우, 일승중도의 백우의 흰소를 타고 유직도遊直道하노라. 직도直道에 노닐기를 원한다. 공가백우共駕白牛, 함께 흰 소를 타고 유직도라. 직도의 정직한 길, 부처의 길에 노닐기를 원한다.

 

옛 사람들은 자기 혼자만의 우리는 이렇게 얍삽하게 요즘 이웃에 떡도 안 나눠 먹는 처지에, 이웃에 떡 정도가 아니고 화반탁출和盤托出이라. 온~ 집에는 그냥 소반小盤 채로 옆집에 갖다가 공양 올리는 그러한 마음을 여기서 보살심을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요즘 이사해도 뭐 떡 안 나눠 먹죠?  어쨌든지 간에 모든 방편을 써서 일체 국토가 청정하기를 발원한다, 이랬는데, 낚시를 드리우면 항시 고기가 옵니다. 고기가 옵니다. 그런 거를 한 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겁 동안에 쉬지 아니하느니라.(廣大如法界광대여법계하며 究竟如虛空구경여허공하며 盡未來際진미래제하야 一切劫數일체겁수에 無有休息무유휴식이니라)

 

 

⑧ 菩薩不離願

 

又發大願호대 願與一切菩薩로 同一志行하며 無有怨嫉하야 集諸善根하며 一切菩薩로 平等一緣하며 常共集會하야 不相捨離하며 隨意能現種種佛身하며 任其自心하야 能知一切如來境界와 威力智慧하며 得不退如意神通하며 遊行一切世界하며 現形一切衆會하며 普入一切生處하며 成就不思議大乘하야 修菩薩行호대 廣大如法界하며 究竟如虛空하며 盡未來際하야 一切劫數에 無有休息이니라

 

⑧ 일체 보살들과 늘 함께 하기를 발원하다

 

"또 큰 원을 세우기를 '일체 보살과 더불어 뜻과 행이 같으며, 원수와 미운 이가 없어 선근을 모으며, 일체 보살이 평등하게 한 가지로 반연하고, 항상 함께 모여서 서로 떠나지 않으며, 마음대로 갖가지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며, 자기의 마음대로 능히 일체 여래의 경계와 위력과 지혜를 알며, 물러가지 않고 뜻대로 되는 신통을 얻어 일체 세계에 다니고, 여러 회중에 몸을 나타내고, 일체중생의 나는 곳에 들어가서 부사의한 대승(大乘)을 성취하고 보살의 행을 닦아지이다' 하나니,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겁 동안에 쉬지 아니하느니라."

 

 

⑧ 일체 보살들과 늘 함께 하기를 발원하다(菩薩不離願)

 

자~ 일체 보살들과 늘 함께 하기를 발원하다, 보살의 불리원이라.[菩薩不離願]

일체 누구와 함께 있기를요? 일체 보살들과 늘 함께 하기를, 있을만한 사람들 하고 벗이 되어야 된다, 하는 것입니다.

 

있을만한 사람들 하고 이제 벗이 돼야 인간 해방을 이룰 수가 있다는 거죠. 참 편하죠. 이런 분들 하고 있으면. 자기 마음을 비우지 못하면 자기가 마음이 아주 바늘 끝처럼 날카롭고 모질고 이런 사람들은 솜처럼 부드러운 사람 옆에 기대게 되면 좀 편하기는 하죠.

 

자기도 아주 차돌멩이 같이 고집스럽고 옹고집스러운 사람이 옆에 같이 차돌멩이 같은 사람 하고 부딪히면 어떻게 돼요. 늘 부싯돌처럼 불꽃 튀거든. 여러분들처럼 이렇게 조금 차돌멩이 같은 마음은 우리처럼 이렇게 부드러운 사람 있잖아요. 아주 제가 부드럽지 않습니까? 뭣이 이리 좀 찔린다.ㅎㅎㅎ 저도 양심은 있는가 봐요.  부드러운 사람 옆에 자꾸 가면 굉장히 이제 좋아지죠.

 

 

⑧ 菩薩不離願

 

보살菩薩의 불리원不離願이라.

 

又發大願우발대원호대 願與一切菩薩원여일체보살로 同一志行동일지행하며 無有怨嫉무유원질하야 원질인가요? 원망하고 질투하는 것이 없다, 이말이죠.

無有怨嫉무유원질하야集諸善根집제선근하며 一切菩薩일체보살로 平等一緣평등일연하며 常共集會상공집회하야 不相捨離불상사리하며 隨意能現種種佛身수의능현종종불신하며 任其自心임기자심하야 能知一切如來境界능지일체여래경계와 威力智慧위력지혜하며 得不退如意神通득불퇴여의신통하며 遊行一切世界유행일체세계하며 現形一切衆會현형일체중회하며 普入一切生處보입일체생처하며 成就不思議大乘성취부사의대승하야 修菩薩行수보살행호대 廣大如法界광대여법계하며 究竟如虛空구경여허공하며 盡未來際진미래제하야 一切劫數일체겁수에 無有休息무유휴식이니라.

 

 

일체 보살들과 늘 함께 하기를 발원한다(菩薩不離願).

 

또 큰 원을 세우기를 '일체 보살과 더불어 뜻과 행이 같으며, 원수와 미운 이가 없어지고 선근을 모으며(又發大願우발대원호대 願與一切菩薩원여일체보살로 同一志行동일지행하며 無有怨嫉무유원질하야 集諸善根집제선근하며),

 

어느 정도 수행하다 보면 미운 마음이 사라지죠. 많이 사라지죠. 많이 벗겨지죠.

그게 이제 본인의 타고난 성격도 있겠지만 오랫동안 글을 읽다가 보면 글이라 합시다. 글,

 

이렇게 화엄경도 보고 글을 읽기도 하고 몇 구절을 외워놓기도 하고 이러면 자동으로 거의 꿈속에서 바둑을 좋아하면 꿈속에서 바둑이 두어지고 이렇듯이, 생각을 한 번 일으킨 거는 하루종~일 자기가 다른 생각을 안 해도 은연중에 계속 돌아갑니다.

 

제가 오늘 아주 비싼 남의 카메라를 들고 있다가 떨어뜨렸습니다. 천 몇백만 원짜리를. 툭 떨어뜨려 버렸는데 뒤로 빠져 버렸어요. 근데 그걸 순식간에 발로 탁 차서 올리더라고요.

 

아~는 아니고, everybody 다 가지고 있는 겁니다. 누구든지 다 가지고 있는 항시 도사리고 있는 7식이라는 상태입니다. 그것이 6식이 의식이 하고 더불어서.

저는 어차피 운동하던 사람이 되니까 탁 빠지니까 탁 치더라고. 그래서 충격을 완충해가지고 카메라가 안 깨져가지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지금 가슴에 붙어 있는지 안 붙어 있는지. 간이 붙어 있는지 안 붙어 있는지 지금 조금 있다가 흉부외과로 가봐야 될 그럴 지경입니다.  원래 제가 간이 요만하거든요. 콩만 한데ㅎㅎㅎ 그것이 어째 떨어져 버리지 안 했는가 싶어가지고 혼났습니다.

 

자~ 그런 걸 볼 때 여기서 우리가 이게 항상 미운 생각 좋은 생각 뜻과 행이 이런 게 별 거 아닌 그냥 말과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요걸 조절하는 것이 안쪽에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저걸 심어 놓으면 이걸 우리가 이제 기신론 같은 것 배울 때 증장념增長念 증장취增長取 훈습熏習이라고 배운 바가 여러분들이 계실 겁니다. 안쪽에서 생각이 계속 지 나름대로 자랍니다.


바깥으로 행이 계속 지 나름대로 습관적으로 나옵니다. 익숙하지 않을 때는 바깥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그러면 저 사람이 어떻게 변하나... 자세히 살펴 보면 말하는 것이 굉장히 고상高尙해집니다. 그리고 인품人品이 아주 우리처럼 품격이 있어집니다. 절대 남을 들볶든지 괴롭히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ㅎㅎㅎ


옆에 누구누구 할 것 없이 한 번 싹~ 돌아보십시오. 아! 저 분은 참 고상하다. 닮았으면 싶다. 이런 분들은 어때요? 이미 당신들 생각 속에서 깊은 다른 것이 오랫동안 쌓여 오던 것이 켜켜이 생각생각이 쌓여 가지고, 지금 현재에 고상한 말과 인품과 어떤 일에 직면했을 때 이해타산이 아니라, 항상 정의로움 속에서 어떻게 판단할까? 자기 인생이 어떻게 꽃 피울까. 이걸 항상 생각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지금 금시(今時) 하는 것 같지만 그게 아닙니다. 오랫동안 켜켜이 생각생각이 좌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큰 원(願)을 세우기를 일체 보살과 더불어 뜻과 행이 같다, 이것은 뜻과 행이 같으려면 그 동안에 얼마나 노력을 했겠냐, 하는 것이 느껴지고.

 

그리고 그 뜻과 행이 같아지려고 그 선방에 문고리를 얼마나 좌복을 떨어뜨렸고, 목탁은 몇 개나 부려뜨렸고, 무릎은 얼마나 부서지도록 절을 했고, 착한 마음을 내려고 세세생생에 얼마나 해왔겠냐, 이겁니다.

 

실제적으로 계속 금생에 와가지고도 습관이 안 되어 있지만 계속 자기의 눈코입귀를 모든 걸 동원해가지고 경을 읽고, 또 눈코입귀를 동원해가지고 매일 비파사나와 사마타 수행을 하다 보면 하루에 화를 한 번 진짜 화를, 자기의 욕심 때문에 일으키고 싶은 화를 내고 싶어도, 이제 금방금방 사그라들고 없고 잘 일어나지도 않고, 탐심貪心낼 때마다 좀 쪽 팔리기도 하고 금방금방 제어가 잘 되지요. 이런 것들입니다.

 

그런 것들이 돼야 지금 이런 말이 이제 이해가 됩니다. 잊지 말아야 될 것은 지금  여러분들이 그게 앉아 계신 이 자리가 금정산입니다. 우리는 매일 저는 금정산에서 앉고 눕고 밥 먹고 이래 삽니다. 그런데 다시 내가 매일 발을 딛고, 산 정상을 걸어가면서 '금정산이 어디지?' 찾으면 어떻겠습니까? 좀 이상하지 않겠어요?

 

자~ 남대문이 저 번에 불탔습니다. 남대문에 옛날에 남대문으로 다 들락거렸습니다. 남대문에 가서 '야 서울 어딨노?' 이렇게 물으면 어떨까요? 자갈치 시장 가서 '부산이 어딨지? 부산은 어디로 가야 되노?' 이러면 어떻습니까?

 

결단코 지금 내가 말씀드리는 것은 여러분들이 지금 일으키는 그 생각이 여래의 본심하고 여러분의 자성청정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속에 매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고기는 어디에서? 물에 살면서 물을 다시 찾을 필요는 없다. 새가 창공을 날면서 그 '허공이 어딨지?' '창공이 어딨지?' 새가 찾으면 그 참 이상할 것이다. 자기가 나는 그 자리가 거기다.

 

우리가 지금 생각을 일으키고 살고 있지만 이 자리가 어딘 자리예요? 여래의 본심이다. 이 법신의 이 자리에서 색신과 우리 온갖 의식을 차별하고 움직이고 있는데, 본심을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의식이 생멸로 나온 것을 최대한 아름답게 꾸며 나가라. 이런 소립니다.

 

뜻과 행이 같으며 원수와 미운 이가 없어서 선근을 모으며, 일체 보살들이 평등하게 한 가지로 반연하고 항상 함께 모여서 서로 떠나지 않으며, 마음대로 갖가지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며, 자기의 마음대로 능히 일체 여래의 경계와 위력과 지혜를 알며, 물러가지 않고 뜻대로 되는 신통을 얻어 일체 세계에 다니고,

( 一切菩薩일체보살로 平等一緣평등일연하며 常共集會상공집회하야 不相捨離불상사리하며 隨意能現種種佛身수의능현종종불신하며 任其自心임기자심하야 能知一切如來境界능지일체여래경계와 威力智慧위력지혜하며 得不退如意神通득불퇴여의신통하며 遊行一切世界유행일체세계하며)

 

자~ 우리도 신통 부립니다. 숨 쉬지, 눈 깜빡거리지, 보지, 듣지, 부모가 물려준 육신 이대로가 진짜 그대로 신통입니다. 어떻게만 하면? 집착만 없다면 부처님과 더불어서 다를 게 없다. 달리 얻어질 몸은 없다고 황벽 스님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머리 위에 머리를 더하지 마라. 머리 위에 머리를 더 하지 마라.'

 

자기의 마음대로 능히 일체 여래의 경계와 위력과 지혜를 알며, 물러가지 않고 뜻대로 되는 신통을 얻어 일체 세계에 다니고, 여러 회중에 몸을 나타내고, 일체중생의 나는 곳에 들어가서 일체중생의 나는 곳에 제대로 깨쳐서 들어가서 부사의한 대승(大乘)을 성취하고 보살의 행을 닦기를 원하옵니다. 하나니,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겁 동안에 쉬지 아니하느니라. (現形一切衆會현형일체중회하며 普入一切生處보입일체생처하며 成就不思議大乘성취부사의대승하야 修菩薩行수보살행호대 廣大如法界광대여법계하며 究竟如虛空구경여허공하며 盡未來際진미래제하야 一切劫數일체겁수에 無有休息무유휴식이니라)

 

우리가 역으로 한 번 생각해보시면 이런 분들이 있다면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여러분들 자신자신이 성불할 때까지 옆에서 뒤에서 sup-port해 주시는 분이 누가 계신다, 끝까지 성장할 때까지 정말 쓰러지지 않도록 옆에서 지탱해주고 밀어주고 챙겨주고 한다면 아름다운 세상이잖아요. 끝까지.

 

글 못 깨치는 아이가 글 깨칠 때까지, 말을 못하는 아이가 말을 할 때까지, 제대로 숟가락 못 뜨는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그 젖을 먹여준다 라고 하는 일체 중
생을 제도한다고 하는 그런 마음이 우리는 진짜 가지고 있느냐? 이 글만 보느냐? 가지고 있느냐? 지금까지는 잘 안 가져졌는데 글을 몇 번 읽다가 보니까 그런 마음이 조금 돋아 나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 다음에

 

 

 

⑨ 利益成就願 

 

又發大願호대 願乘不退輪하고 行菩薩行하야 身語意業이 悉不唐捐하며 若暫見者라도 則必定佛法하고 暫聞音聲이라도 則得實智慧하고 纔生淨信이라도 則永斷煩惱하며 得如大藥王樹身하고 得如如意寶身하야 修行一切菩薩行호대 廣大如法界하며 究竟如虛空하며 盡未來際하야 一切劫數에 無有休息이니라 

 

⑨ 작은 수행(修行)이라도 큰 이익 있기를 발원하다

 

"또 큰 원을 세우기를 '물러가지 않는 법륜(法輪)을 타고 보살의 행을 행하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업(業)이 헛되지 아니하여 잠깐 보아도 부처님 법에 결정한 마음을 내고, 소리만 들어도 진실한 지혜를 얻고, 겨우 깨끗한 신심을 내어도 영원히 번뇌를 끊게 되며, 약왕나무[藥王樹]와 같은 몸을 얻고, 여의주와 같은 몸을 얻어, 일체 보살의 행(行)을 수행하여지이다' 하나니,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겁 동안에 쉬지 아니하느니라." 

 

 

⑨ 작은 수행(修行)이라도 큰 이익 있기를 발원하다(利益成就願) 

 

그 다음에 이익성취원利益成就願이라. 작은 수행(修行)이라도 큰 이익 있기를
발원하다.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 일생을 바치겠다. 얼마나 내한테 주어지지 않는 인생이라고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는 어떻게 흩어지냐면 요즘 같은 날은 이제 우리 인생을 이렇게 얘기해야 됩니다.

 

 옛말에는 부처님께서 이 태어나는 것이라는 생야生也는 일편一片의 부운기浮雲起라,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요. 사야死也는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일편一片 부운멸浮雲滅이라, 한 조각 구름이 흩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부운浮雲 자체가 본무실本無實이라. 구름이 그냥 괜히 허공에 생겼다가 흩어져서 흔적도 없는데 이 몸뚱이도 그와 같지 않느냐!

 

그런데 저는 오늘 이렇게 날리는 꽃잎들을 보면서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이나 저나 그 뭐  위대하고 어떻고 뭐 이렇게 많이 내세워 봤자 잠시 버티다가 하나에 날리는 꽃잎처럼 그냥 흔적없이 저버리고 만다는 겁니다. 이거는 사실입니다. 사실.

 

그 광겁의 세월 동안에 이 드넓은 우주에서 그러나 이 드넓은 우주나 그런 것들이 육신은 그렇게 내가 갈지언정 그거보다 더 큰 세계가 있다는 거죠. 그 큰 세계를 본심本心이라고 하고 그것이 바로 나의 진정한 목숨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규정지어 놓은 그 반야심경 구절들, 여러분께서 너무나 잘 아시는 뭐죠?

 

불생불멸不生不滅이 여러분의 본 마음이요, 불구부정不垢不淨이 여러분의 본 마음이요, 부증불감不增不減이 여러분의 본 마음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고 늘 전도몽상顚倒夢想에 어줍잖은 지식과 경험과 모든 자기의 경제적인 조건, 또 인위적인 사회의 구성 요건 속에서 이것이 나라고 하는 틀 바퀴를 만들었을 때, 그것은 참으로 허무하기 짝이 없이 흩어지는 한 잎 꽃잎처럼 그렇게 한 세상 시들어 버린다는 겁니다.

 

잘 명심하시고,  부처님처럼 이렇게 삼천 년 뒤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또 같이 더불어 사는 거 그런 원력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뭐 귀에 잘 들어 오지 않고 휘황하죠. ㅎㅎ

 

또 큰 원을 세우기를  

 

又發大願우발대원호대 願乘不退輪원승불퇴륜하고 行菩薩行행보살행하야 身語意業신어의업이 悉不唐捐실부당연하며 若暫見者약잠견자라도 則必定佛法즉필정불법하고 暫聞音聲잠문음성이라도 則得實智慧즉득실지혜하고 纔生淨信재생정신이라도 則永斷煩惱즉영단번뇌하며 得如大藥王樹身득여대약왕수신하고 得如如意寶身득여여의보신하야 修行一切菩薩行수행일체보살행호대 廣大如法界광대여법계하며 究竟如虛空구경여허공하며 盡未來際진미래제하야 一切劫數일체겁수에 無有休息무유휴식이니라.

 

 

"또 큰 원을 세우기를 '물러가지 않는 법륜(法輪)을 타고(又發大願우발대원호대 願乘不退輪원승불퇴륜하고), 정진바라밀이죠. 보살의 행을 행하되(行菩薩行행보살행하야), 참 나의 그런 여기서는 어떤 걸 우리가 볼 수 있냐 그러면, 진정으로 진실된 행을 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정신 상태인가.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보살행을 행하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업이 헛되지 아니하다. (身語意業신어의업이 悉不唐捐실부당연하며), 몸이 피곤한 줄도 모르고 말도 아까는 뭐라 했죠? 고상하게 하고 뜻도 정직하게 자기를 가름해 나간다는 겁니다. 신구의가 부처님 입장에서는 저 번에는 말씀드렸습니다.

 

아주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운 삼밀이 돼서 말하는 것마다 중생 교화를 위해서 일체중생을, 행동하시는 것마다 신업身業도 일체중생을 위해서, 생각하는 것마다 일체 중생을 위해서, 마치 아주 자애로운 어머니가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일체중생에게 그렇게 향하는 마음.

 

그런데 자식에게도 향하고 가까운데서부터 행해야 될 게 있고 또 멀리에서부터 행해야 될 게 그런 것들이 늘 있죠. 사섭법이라든지 사무량심 같은 경우 말씀입니다.

 

여기서 보살행을 행하되 몸과 말과 뜻으로 이것이 일체업이죠 뭐. 이것이 헛되지 아니하여, 잠깐 보아도 부처님 법에 결정한 마음을 내고 (若暫見者약잠견자라도 則必定佛法즉필정불법하고),  지금 이런 생각을 한 번 내야 됩니다. 일으키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제가 이런 오늘 강의를 했는데 뭐 양념 많이 쳐가지고 휘황하고 농담 비슷한 잠 깨우는 얘기하면 '아~주! 강의 좋았다'고 이렇게 합니다.ㅎㅎ 아주 진지하게 진짜 실제적인 분상에 들어가서, 저는 수행을 할 때 칼을 여기 이렇게 갖다내놓고 했습니다. 그죠?

 

경허스님은 여기 갖다대고. 자! 이렇게 했습니다. 서영이는 못 봤지? 자~ 한 번 보여주께. 옛날에 경허스님은 칼을 여기 갖다대고 6년 수행 하셨어요. 콱 찔려 죽어버리니까. 칼이 이만한 게.

 

나는 어떻게 했냐. 이렇게 같이 갖다대어 이렇게ㅎㅎㅎ 이런 것만 기억하지 마세요. 이거는 웃자고 하는 소리니까. 여기 한 번 자세히 보고 또 신심을 일으키세요.

 

잠깐만 보아도 부처님 법에 결정한 마음을 내고, 이래서 '과연 그렇구나! 정말 그렇구나! 이치가 그렇구나! 내가 지금 모르기는 해도 설핏 지나는데 맞는 것 같다!' 이 생각이 한 번만이라도 든다고 하면 신심 공덕이 무량할 것입니다.

 

그런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간다. 농담만 이해가 가고 진담은 이해가 안 간다. '나는 축생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뭐 이렇게 열심히 듣다 보면 어느날엔가 이제 교화를 받게 되지요.

 

소리만 들어도 진실한 지혜를 얻고, 겨우 깨끗한 신심을 내어도 조그마~한 신심을 내어도 영원히 번뇌를 끊게 되며, 약왕나무[藥王樹]와 같은 몸을 얻고, 여의주와 같은 몸을 얻어서, 일체 보살의 행(行)을 수행하기를 원하옵니다' 하나니, 광대하기가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겁 동안에 쉬지 아니하느니라."( 暫聞音聲잠문음성이라도 則得實智慧즉득실지혜하고 纔生淨信재생정신이라도 則永斷煩惱즉영단번뇌하며 得如大藥王樹身득여대약왕수신하고 得如如意寶身득여여의보신하야 修行一切菩薩行수행일체보살행호대 廣大如法界광대여법계하며 究竟如虛空구경여허공하며 盡未來際진미래제하야 一切劫數일체겁수에 無有休息무유휴식이니라)  

 

 

⑩ 成正覺願

 

又發大願호대 願於一切世界에 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 不離一毛端處하고 於一切毛端處에 皆悉示現初生出家와 詣道場成正覺과 轉法輪入涅槃하며 得佛境界大智慧力하야 於念念中에 隨一切衆生心하야 示現成佛하야 令得寂滅하며 以一三菩提로 知一切法界가 卽涅槃相하며 以一音說法하야 令一切衆生으로 心皆歡喜하며 示入大涅槃호대 而不斷菩薩行하며 示大智慧地하야 安立一切法하며 以法智通과 神足通과 幻通으로 自在變化하야 充滿一切法界호대 廣大如法界하며 究竟如虛空하며 盡未來際하야 一切劫數에 無有休息이니라 佛子야 菩薩이 住歡喜地하야 發如是大誓願과 如是大勇猛과 如是大作用호대 以此十願門爲首하야 滿足百萬阿僧祇大願이니라

 

⑩ 정각(正覺) 이루기를 발원하다

 

"또 큰 원을 세우기를 '일체 세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서, 한 털 끝을 떠나지 않고 모든 털끝만한 곳마다 처음 탄생하고 출가하고 도량에 나아가고 정각(正覺)을 이루고 법륜을 굴리고 열반에 드는 일을 나타내며, 부처님의 경계이신 큰 지혜를 얻고, 생각생각마다 일체중생의 마음을 따라 성불(成佛)함을 보여서 적멸함을 얻게 하며, 한 정각으로 일체 법계가 곧 열반하는 모양임을 알게 하며, 한 가지 음성으로 법을 말하여 일체중생의 마음이 모두 환희케 하며, 일부러 대열반에 들어가면서도 보살의 행을 끊지 아니하며, 큰 지혜의 지위에 있어서도 모든 법을 나란히 건립하며, 법지통(法智通)과 신족통(神足通)과 환통(幻通)으로 자재하게 변화하여 일체 세계에 충만하여지이다' 하나니,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겁 동안에 쉬지 아니하느니라."

불자여 보살이 환희지에 머물러서, 이와 같은 큰 서원과, 이와 같은 큰 용맹과, 이와 같은 큰 작용을 발하되, 이 열 가지 서원의 문으로써 으뜸을 삼아서, 백만 아승지 큰 서원을 만족하게 하느니라

 

 

⑩ 정각(正覺)(67) 이루기를 발원하다(成正覺願)

 

그러면서 정각(正覺) 이루기를 발원한다, 이래놨어요. 성정각원成正覺願이라.

 

又發大願우발대원호대 願於一切世界원어일체세계에 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하야 不離一毛端處불리일모단처하고 於一切毛端處어일체모단처에 皆悉示現初生出家개실시현초생출가와 詣道場成正覺예도량성정각과 轉法輪入涅槃전법륜입열반하며 得佛境界大智慧力득불경계대지혜력하야 於念念中어념념중에 隨一切衆生心수일체중생심하야 示現成佛시현성불하야 令得寂滅영득적멸하며 以一三菩提이일삼보리로 知一切法界지일체법계가 卽涅槃相즉열반상하며 以一音說法이일음설법하야 令一切衆生영일체중생으로 心皆歡喜심개환희하며 示入大涅槃시입대열반호대 而不斷菩薩行이부단보살행하며 示大智慧地시대지혜지하야 安立一切法안립일체법하며 以法智通이법지통과 神足通신족통과 幻通환통으로 自在變化자재변화하야 充滿一切法界충만일체법계호대 廣大如法界광대여법계하며 究竟如虛空구경여허공하며 盡未來際진미래제하야 一切劫數일체겁수에 無有休息무유휴식이니라 佛子불자야 菩薩보살이 住歡喜地주환희지하야 發如是大誓願발여시대서원과 如是大勇猛여시대용맹과 如是大作用여시대작용호대 以此十願門爲首이차십원문위수하야 滿足百萬阿僧祇大願만족백만아승지대원이니라

 

 

이 열 가지 원력을 바탕으로 해서 백만아승지의 자기 원력을 세워라.(以此十願門爲首이차십원문위수하야 滿足百萬阿僧祇大願만족백만아승지대원이니라.)  이래놨습니다.

 

"또 큰 원을 세우기를 '일체 세계에서 무상정등정각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서(又發大願우발대원호대 願於一切世界원어일체세계에 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하야 ), 꼭 부처님과 같은 일체세계에서 부처님 같은 깨달음을 이뤄서

 

한 털 끝을 떠나지 않고 모든 털끝만한 곳마다 처음 탄생하고 출가하고 도량에 나아가고 정각(正覺)을 이루고 법륜을 굴리고 열반에 드는 일을 나타내며,(不離一毛端處불리일모단처하고 於一切毛端處어일체모단처에 皆悉示現初生出家개실시현초생출가와 詣道場成正覺예도량성정각과 轉法輪入涅槃전법륜입열반하며)

 

이런 말들은 생각생각에 부처님이 처음 탄생해서 열반에 드는 것을 조금이라도 틈이 있을 때마다 생각한다고 하는 이런 말이죠. 자~ 이렇습니다. 금강경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부처님께서는 성불을 하시면서 어떤한 인연 공덕을 했느냐.

 

부처님께서는 일불이불삼사오불一佛二佛三四五佛 이종선근而種善根 이어무량已於無量 천만불소千萬佛所 종제선근種諸善根이라. 한 부처님 두 부처님도 당연히 모셨겠지만, 한 트럭 두 트럭 세 트럭도 모셨지만 일불이불삼사오불은 당연하고 이어무량천만불소已於無量千萬佛所  한량없는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 처소를 만날 때마다 존중했다.

 

그러면 우리는 한량없는 부처님이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한량없는 무량한 중생들에게 선근 공덕을 심는 길이다. 한량없는 내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찰나찰나마다 털끝마다 최선을 다해서 부처님이 성불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매일매일 살아간다, 이렇게 하는 거죠.

 

우리가 일년 중에는 일 년의 계획이 있고, 그 일 년의 계획 속에는 다달의 계획이 있고, 다달의 계획 속에는 나날의 계획이 있고, 나날의 계획 속에는 오늘 무슨 시간?  조금 있다 무슨 시간? 시간시간이 있고, 그 시간시간 마다는 또 찰나찰나의 생각들이 천변만변千變萬變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항상 불리당처不離當處라. 정각을 이루겠다는 그런 관찰력을 놓지 않는다고 하면 점차점차 본심에 가까워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부처님의 경계이신 큰 지혜를 얻고, 생각생각마다 (得佛境界大智慧力득불경계대지혜력하야 於念念中어념념중에) 이거 그대로 베껴놨네. 일체중생의 마음을 따라 성불(成佛)함을 보여서 적멸함을 얻게 하며 (隨一切衆生心수일체중생심하야 示現成佛시현성불하야 令得寂滅영득적멸하며 ), 이거 제 걸 여기서 책에서 표절한 거예요.ㅎㅎㅎ

 

한 정각으로 일체 법계가 곧 열반하는 모양임을 알게 하며, 한 가지 음성으로 법을 말하여 일체중생의 마음이 모두 환희케 하며,(以一三菩提이일삼보리로 知一切法界지일체법계가 卽涅槃相즉열반상하며 以一音說法이일음설법하야 令一切衆生영일체중생으로 心皆歡喜심개환희하며 ),

 

이런 것을 이제 흔히 삼세제불이 일음一音으로 연창演暢하시고, 한 음성으로 설법을 하셨고. 동구부선同口敷宣이라, 같은 입으로 법을 펼쳤다 하는 얘기들이죠.

 

부처님마다 전부 다 입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다 다를텐데 왜 동구부선同口敷宣이고 일음연창一音演暢이냐. 마음 속에 뭣이 같다? 진리가 같기 때문에. 그러면 왜 또 할 때마다 뜻이 다르게 나오느냐.

 

중생 중생들이 원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눈높이 교육이라고 하죠.  그러니까 한 가지 음성으로 법을 말하는데 갖가지 다른 중생들의 마음이 어떻게 됐다?

모두 환희하게 됐다는 것은 아! 그러면 나는 미운 사람이 오면 미운 사람한테 존경을 해주자! 나에게 좋은 사람이 오면 또 좋은 대로 대해 주자! 어디에든지 다 맞춰준다. 이런 말들이 여기에 은연중에 다 묻어 있는 것입니다. 

 

들립니까? 네~ ㅎㅎ 모두 다 환희케 했구만.ㅎㅎㅎ 한 음성으로 일체중생을 환희케 했다, 혹시 기분 나쁜 분 안 계세요? 기침할 것까지는 없지~참 ㅎㅎ

 

일부러 대열반에 들어가면서도 보살의 행을 끊지 아니하며 ( 示入大涅槃시입대열반호대 而不斷菩薩行이부단보살행하며 ),  대열반에 일부러 들어갔다는 말은 부처님께서 대열반을 보이신 것도 너희도 수행하면 이와같이 대열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너와 같은 똑같은 조건으로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간으로 수행해서 밥 탁발해서 밥 빌어먹고 이렇게 해가면서 정각해가지고 맨발로 살면서 그냥 삭발하고 같이 살면서 성불했지 않느냐. 너도 열심히만 하면 나와 같은 정각을 이룰 것이다. 용기를 잃지마라. 결코 너는 못난 사람이 아니다, 이런 용기가 있죠?

 

일부러  대열반에 들어가면서도 보살의 행을 끊지 아니 하며,  보살은 행이라는 건 이렇습니다.  열반에 들어버리면 끝인데, 그 다음에  다른 중생들 지야 살든지말든지 나는 생사번뇌로써 해결해 버리면 끝이잖습니까? 그죠?

 

보살이라고 하는 거는 충분히 열반에 들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반에 들어갔다가 또 다시 어때요? 나와가지고 또 중생들 하고 같이 살아가는 거, 보살의 행은 연꽃과 같다고 하는 것이 이런 뜻입니다.

 

큰 지혜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모든 법을 나란히 건립하며, 법지통(法智通)과 신족통(神足通)과 환통(幻通)으로 자재하게 변화하여 일체 세계에 충만하기를 원하옵나이다' 하나니,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겁 동안에 쉬지 아니하느니라.( 示大智慧地시대지혜지하야 安立一切法안립일체법하며 以法智通이법지통과 神足通신족통과 幻通환통으로 自在變化자재변화하야 充滿一切法界충만일체법계호대 廣大如法界광대여법계하며 究竟如虛空구경여허공하며 盡未來際진미래제하야 一切劫數일체겁수에 無有休息무유휴식이니라 )."

 

마지막 구절이 눈물 나게 좋습니다. 계속 반복됐죠. 참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겁 동안에 쉬지 아니하느니라.

 

불자여 보살이 이 환희지에 머물러서, 이와 같은 큰 서원과, 이와 같은 큰 용맹과, 이와 같은 큰 작용을 발하되, 이 열 가지 서원의 문으로써 으뜸을 삼아서, 백만 아승지 큰 서원을 만족하게 하느니라. (佛子불자야 菩薩보살이 住歡喜地주환희지하야 發如是大誓願발여시대서원과 如是大勇猛여시대용맹과 如是大作用여시대작용호대 以此十願門爲首이차십원문위수하야 滿足百萬阿僧祇大願만족백만아승지대원이니라.)

 

뉴욕에 가면 브로드웨이가 있습니다. 제가 그 브로드웨이 바로 옆에 살았습니다. 고생을 진탕하고 살았습니다. 돈이 없어서. 그때 돈오돈수를 했더라면 조금 나았을 건데 돈오돈수가 안돼가지고 엄청 고생했습니다.

 

거기 가면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미스 사이공으로 비롯해가지고 요새 고양이 나오는 것 뭐죠?  캣츠죠. 캣츠. 캣츠같은 뮤지컬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에 미국 가서도 마찬가지고 꼭 보고 싶었는데 예약을 안 해가지고 예전에도 일 주일동안 머물면서 못 보고 왔습니다. 오페라도 못 보고 뮤지컬도 못 보고, 불쌍합니다.

 

그런데 거기까지 가가지고 극장 껍데기만 구경하고 온 접니다. 참 불쌍하지요? 혹시 여러분들이 화엄경 껍데기나 불교 껍데기만 구경하시고, 안에 뮤지컬 표를 끊어가지고 들어가가지고  극장 의자 수만 헤아리고 구경하다 나오시는 분이 안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보러 가셔야지 영화를 구경해야지, 무슨 구경하면 안된다? 극장 구경 하면 안된다. 오페라 공연을 보고 와야지 오페라 극장을 보고 오면 안된다. 화엄경을 이렇게 보면서 화엄경 책장만 내지는 이름만 들어서는 안되고, 어떻게요? 반드시 그 뜻을 숙지해서 파고들어야 이해가 갈 것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저번에 제가 이런 말씀을 한 번 드렸죠. 법경 거사님 보물섬 거기에 눕고 자고 하면서도 눈이 멀어서 돈 못 챙긴다고. 목동이 산 길을 오르면 소 꼴만 보일 것입니다.  사냥꾼이 산 길을 오르면 짐승만 보일 것이고, 땅꾼이 산 길을 오르면 뱀만 보일 것이고.

 

요즘 노보살님들이 산 길을 오르시면 봄에 산나물만 보일 것입니다.ㅎㅎ  심마니가 산 길을 오르면 온갖 산삼이나 약초가 보일 것입니다. 어쩌든지 힘을 발휘해서 산삼 약초를 캐시기 바랍니다.

 

그 산삼을 캔다고 해서 열반경에 이런 얘기가 나오죠. 산삼을 캐서 약을 가져 오면 약 기운이 산에 남을까. 산에서 산삼을 캐면 약 기운이 뽑힐까요 안 뽑힐까요?  숙제로 놔놓겠습니다.

 

자~ 오늘은 여기 그까지 해서, 정말로 십지보살을 증득했는 사람의 진실한 자의 고상함, 진실한 자의 품격, 이런 것을 신심 있게 이렇게 한 번 돌아봤는데 조금 오늘 수업이 지루했죠? 지루하지 안 했으면 각자 금맥을 캐가지고 반드시 궁핍한 마음을 살림살이를 면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금정산에 여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금정산에 저기 고당봉 옆에 가면 은동굴인가 금동굴이 하나 있습니다. 그죠? 그 옆에 금광이 하나 있어요. 일제시대 무렵에 누가 거기서 이제 금덩어리를 많이 캐가지고 그 가난한 사람이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그 사람은 일반 사람들은 금정산에 다녀도 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데 그사람은 운이 좋았겠죠? 아닙니다. 금이 어딨는지 지혜롭게 그 땅속을 파헤칠 수 있는 뭐가 있었어요?  지혜가 있었습니다.

 

우리도 모든 내 번뇌 덩어리 속에서 불성의 금맥이 있다는 것을 잘 간파해서 캐내기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나도 풍성하고 가난을 면하고 마음의 빚을 면하고 내 이웃도 면하게 하고 내 가족도 면하게 하는 길은 이 십지품 환희지를 보면서 하십시오.

 

그리고 글을 배운 것 한 번씩 복습하고 읽으실 때마다 돈을 얼마씩 모아야겠죠? 천 원씩 반드시 모아야 됩니다. 천 원씩 모아가지고 통장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화엄경 통장' 이래가지고 통장 이것 만드셔야 됩니다. 만드셔가지고 법지행 보살 같으면 기업은행 통장을 만드셔야 됩니다. 농협은 하시지 마세요. 당분간.ㅎㅎㅎ

 

통장을 반드시 만드셔가지고. 실제 통장입니다. 실제 통장! 그리고 한 번씩 읽고 한 번씩 읽고 해가지고 한  돈이 십만 원 모아지든, 백만 원 모아지든, 천만 원 모아졌다, 통장 속에. 역량 있는 분들 따라 다 달라집니다. 그걸 가지고 반드시 저같이 불쌍한 사람에게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신세진 데 도와주시든지. 제가 늘 주장하는 겁니다.

 

금강경 읽을 때도 만독을 해서 천 원씩 모아서 천만 원이 모아지면 또 형편이 안되면 백 원씩 해가지고 백만 원이 모아지면,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이나 누구 도와주고 싶었던 일, 반드시 행하면 일반적으로 그냥 생 돈 내가지고 천만 원 도와주는 것 하고, 내가 경을 한 번 씩 읽고 내 마음 속에 어때요? 안에 간탐심과 청정심이 쌓이면서 뭐도 쌓이고 있습니까?

 

돈도 쌓여서 남에게 도와줄 수 있으니까. 일거...세가지가 좋아집니다. 세 가지가 좋아지는데 한 가지는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뭔가 좋아지는데 일거양득이 아니고 세 가지가 좋아지는데 이걸 가지고 일타삼피라 합니다. ㅎㅎㅎ

 

일타삼피라고 하니까, 그런 걸 명심하셔가지고 항상 경전을 읽고 난 뒤에 뭘 모아야 돼요? 돈을 모아야 돈오돈수가 됩니다.ㅎㅎ '돈으로 깨치고 돈으로 수행한다, 돈오돈수!'

 

우리의 돈오돈수는 반드시 돈을 모아야 일체중생은 전錢 무소불위無所不爲라. 돈이 못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돈이 있어야 여러 사람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마음 속에는 간탐심을 들어내고 청정한 수행심이 쌓여지고 바깥에 통장에는 조그만 내 성의가 쌓여져서 남들을 도울 수 있다라면 사회도 밝아지고 실제적으로 됩니다.

 

이 종교라고 하는 것은 지금 한 일 분쯤 남았는데, 그렇습니다. 이거 잘못 쓰면 종교를 빙자해서 이런 단체를 만들고 조직을 만들어서 잘못 쓰면 이건 폭력입니다. 폭력.  정의를 상실해버리면.  종교가 정직심을 상실해버리면 폭력입니다.

 

그런데 이 종교가 우리처럼 이렇게 이 아름다운 화엄경의 이론을 가지고 금강경의 이론을 가지고, 허명만 있고 실제적으로 돈이라든지 물질적으로 남을 도울 수 없다면 그거는 무능력입니다.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개개인이 열심히 명심하시고 흘려 듣지마시고 꼭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물론해야 될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좀 늘 부족했지만 실천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통장을 만들어 볼까...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천 원이라도 입금된 통장을 숙제로 검사하겠습니다. ㅎㅎㅎ 웃지마세요. 꼭 하세요. 통장에 도장 딱 찍어가지고. 이제는 그래 해야 될 땝니다.

 

아까 뭐라고 말씀드렸어요? 방금?  그런 실천력이 없으면 뭐라고 했죠? 그거는 완전히 허장성쇠 무능력입니다. 무능력! 그 능력은 지금 있다 그래서 되는 것도 아니고 조그만 것부터 우리가 첫 발부터 출발해 갑시다! 예?

 

화엄경 십지품 할 때는 반드시 실천하자 했잖습니까?  환희지 할 때부터니까 통장을 만듭시다!  보덕화는 통장이니까. 자동 통장이니까. 거제 3동 통장.

 

자! 마치겠습니다. 죽비 치세요. 

 

 

 

  각   주 

 

 

 (67)

최정각(最正覺) : 梵語 abhisambuddha. 指最上至極之佛果. 以其智慧與眞理相契, 故稱正覺. 又菩薩雖有隨分之正覺, 然位未至極, 故不能稱最 ; 唯佛具有全分能覺之妙智, 故稱最正覺. 法華經卷五從地踊出品(大九四一中) : 「我於伽耶城, 菩提樹下坐 ; 得成最正覺, 轉無上法輪.」[無量壽經卷上發菩提心經論卷上華嚴經疏卷一華嚴經探玄記卷二]

 

 

 

 

 

 

 

 

 

 

 

 

출처 : 문수선원*
글쓴이 : 智禪華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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