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록·묘향스님

[스크랩] 늘 한결같아라

娘生寶藏 2011. 10. 14. 08:28

 

 

 

 

 

 

 


늘 한결같아라  


   도 닦는 이들이여!
   대장부가 또 무엇을 의심하느냐?
   눈 앞에서 작용하는 이것은 누구냐?
   이것을 붙잡았으면 곧 그대로 작용할 뿐
   문자에 집착하지는 말아야 하니,
   이것을 일컬어 현묘한 뜻이라 한다.

   이와 같이 볼 수 있다면 꺼릴 법이 없다.
   옛 사람이 말하기를,
   "마음은 온갖 경계를 따라 흘러가는데,
   흐르는 그곳이 참으로 아득하구나.
   흐름을 따라 본성을 확인한다면,
   기쁨도 없고 근심도 없다."라고 하였다.

   바로 지금 여기에 살아 있어라.
   시간은 늘 바로 지금일 뿐이고,
   장소는 늘 여기일 뿐이며,
   행동은 늘 지금 이 행동이고,
   항상 지금 눈 앞을 바라보고 있고,
   항상 지금 이 소리를 듣고 있으며,
   항상 지금 이 생각을 하고 있으며,
   항상 지금 이 말을 하고 있을 뿐이다.

   언제나 지금 이렇게 생각하고 지금 이렇게 말하고
   지금 이렇게 행동하고 있을 뿐이다.
   바로 지금 이것에서 떠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지금 이것에서 벗어나지 말라.


    ..... 임제록 .....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무여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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