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100 /2, 방편품 20 /6, 무상의 비유 7
是身은 無定이라 爲要當死며
이 몸은 정해진 것이 없어서 마땅히 죽게 된다.
강설 ; 인류의 역사는 오래다. 최소 2만년은 된다. 이 지구상의 인구는 60억 명이 넘는다. 그러나 가장 오래 산 사람이 110세 정도다. 2만세는 고사하고 150세가 된 사람도 없다. 그렇다면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는 의미다.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위대한 사람, 훌륭한 성인, 지능이나 건강이나 힘이 대단히 뛰어 난 사람들, 재산도 많고 권력도 대단하고 명예도 세상을 뒤덮을 만했던 사람들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모두 죽고 말았다. 그저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로만 전할뿐이다. 내가 익히 보아온 할아버지나 할머니나 아버지 어머니도 모두 죽었다. 어릴 때 큰스님이라고 보아온 그 많은 훌륭한 스승들도 모두 죽었다. 노노스님, 노스님, 은사스님도 모두 죽었다. 나이를 불과 얼마 더 먹지 않았던 선배들도 많이 죽었다. 심지어 나보다 나이가 적은 후배들도 더러 죽었다. 죽음이란 이렇게도 확실하고 분명하거늘 어찌하여 자신의 죽음은 확신하지 아니하고 나에게는 죽음이 피해가기를 은근히 바라는가. 참으로 이상하고도 이상한 일이로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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