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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가득...(상좌 원산 투병)...../무불

娘生寶藏 2012. 2. 26. 15:40

 

 

불가득........./무불

 

나의 사랑이 창가에 흐른다.

바람처럼 옷 깃만 스친다.

이렇게 .......

비가 오는 날은 향긋한 차향으로 가슴을 스민다.

 

세월의 거리에 .........

가끔은 터벅 걸음으로 뒤돌아 보아지는. 

솔 바람 솔가지에 걸린 그리움 으로.

어제가 가버린 세월의 무정이 허전-타.

 

봄비로 피여서

눈꽃을 내린다.

속삭 임으로 닥아오는 비물이 아프다.

 

사랑한다고 말로만 하는가.?

산의 침묵이 마음을 적시며 답 한다.

나 보기가 역겨워 진달래 가 곡조를  더한다.

 

내일은 수술하는 날이다.

천리길 거제에서 사제가 위로하려 왔다.

적지 않은 치료비를 던지고 갔다.

 

가슴에 부딧치는 봄비 같은 아쉬움.

은둔의 문고리가 싹아 흔들린다.

 

오온"을 타고 흐르는 봄비가

수상행식"을 깊이깊이 적신다.

 

창가에 피어난 나의 사랑은.

늘.......... .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 이다.

 

출처 : 무불스님
글쓴이 : 무불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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