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곳에 있기에
- 여강 최재효
그대를 사랑했기에 나는
비 내리는 이 밤 잠들지 못합니다
지난 봄날을 추억하면서
터질 것 같은 심장을 식혀야 합니다
그대를 잊을 수 없기에 나는
비 내리는 밤에 야화夜花로 피어납니다
어쩔 수 없었다는 배신 희망 또 배신
나는 비를 맞아야 눈물 꽃을 피웁니다
싫거나 좋거나 나의 등불은
그대가 천만번 다시 태어나도
역시 한 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도 피해가는 숙명인걸요
그대가 그곳에 있기에 나는
안심하고 떠날 수 있답니다
별리別離는 회자會者로 가는 길인걸요
그대, 늘 거기 있어야 해요
- 창작일 : 2012.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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