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에게
- 여강 최재효
충분한 시간이 흐른 뒤라서
남몰래 슬퍼하려고 해요
변명하지 않아도 나는 잘 알아요
어쩔 수 없이 그대 그리했다는 것을
궁색한 말은 공허空虛를 불러요
그냥 그대 하얀 손을 보여줘요
금반지 없는 옥수玉手 말이에요
달빛이 서리면 무척 환상적일 거에요
우리들의 젊은 시간은 아직도
대양大洋처럼 남아 있는 걸요
싸늘했던 미소를 거두고
숨겨둔 단심丹心을 어서 열어봐요
많은 세월이 흐른 뒤라서
서둘러야 해요 겨울이 오고 있어요
신神이 외면해도 우린 억 만 번의
전생轉生을 같이하는 숙명宿命인걸요
- 창작일 : 2012.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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