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모양으로 살까.?
어제가 가는 오늘,
오늘이 가는 내일 앞에.
늙어 변해가는 세월, 인연의 거울을 본다.
찬바람 눈 덮힌 산야에.
연 초록 화장세계가 피어난다..
시절 인연이 도래하여
주렁주렁 열매가
햇빛과 달빛,땅과.물과.바람.으로 열근다.
자연은.
비 바람 눈보라 로,꽃.피운다.
푸른 신록과,열매의 보답으로 온다.
그런데 나는.나는.
어제도 망부석 ,오늘도 망부석.이다.
산다는 것은.
모양을 바꿔가는 침묵의 흐름이다.
얼굴에 주름살, 애지중지 하는 육신도
막을수 없는 세월에 운다.
내 마음도 나도 모르게
오늘.처럼. 내일.
침묵의 화장세계로 바꾸어 진다.
눈뜬 장님으로 침묵의 긴 밤을 지나.
오늘도 기와장을 돌에 간다.
스님.!
무엇을 할려고 돌에다 기와장을 갈고 있습니까.?
거울을 만들려고 갈고 있네.?
어제도 오늘도.
두 눈뜨고 버젓이
연약한 여자와 어린이를 범하는 시대에
남의 일처럼
기와장을 갈아 거울을 만든다.
......
출처 : 무불스님 향불회
글쓴이 : 무불스님 원글보기
메모 :
'무불스님천일기도 일상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마음공부.(163................./무불 (0) | 2012.09.04 |
---|---|
[스크랩] ***마음공부.(162................/무불 (0) | 2012.09.03 |
[스크랩] ***백중절 .지장기도.................../무불 (0) | 2012.09.01 |
[스크랩] ***마음공부.(161................/무불 (0) | 2012.08.31 |
[스크랩] ***마음공부.(160.................../무불 (0) | 2012.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