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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마경 강설 251 /5, 문수보살문질품 10 /6, 병자를 위문하는 법 1

娘生寶藏 2012. 10. 3. 12:01

유마경 강설 251 /5, 문수보살문질품 10 /6, 병자를 위문하는 법 1

 

爾時 文殊師利 問維摩詰言하사대 菩薩 應云何慰喩有疾菩薩이니까 維摩詰 하사대 說身無常하되 不說厭離於身하며

 

그때에 문수사리가 유마힐에게 물었다. “보살은 어떻게 병든 보살을 위문합니까?” 유마힐이 말하였다. “몸의 무상함을 말하되 몸을 싫어하여 버릴 것을 말하지 아니합니다.”

 

강설 ; 당시 천하의 대보살로 명성이 높았던 유마거사에게 위문을 왔으므로 특별히 병과 연관된 것을 빠짐없이 묻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다. 병자를 위문하는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이 몸은 무상하다는 것을 우리는 누구나 다 잘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이 육신을 버리려고 하여 방법을 생각하는 것은 매우 잘 못된 생각이다. 부처님 당시에도 몸의 무상함을 알고 몸을 싫어하여 자살을 한 제자들이 있었다. 요즘 우리나라는 자살 율 세계 1위라는 통계가 있다. 필자도 2003년 병고를 심하게 앓을 때는 진정으로 죽고 싶었다. 그 때는 고통을 이기지 못해서 였다. 이 몸은 결국 무상하여 한 줌의 재로 돌아가고 말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이 몸을 버려서는 천리에도 맞지 아니하며 불교의 계율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說身有苦하되 不說樂於涅槃하며 說身無我하되 而說敎導衆生하며 說身空寂하되 不說畢竟寂滅하며

 

몸에는 고통이 있음을 말하되 열반을 즐기기를 말하지 아니합니다. 몸은 무아(無我)임을 말하되 중생을 가르쳐 인도함을 말해야 합니다. 몸이 공적함을 말하되 필경에 적멸함은 말하지 아니합니다.”

 

강설 ;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병이 없고 괴로움이 없고 고통이 없고 문제가 없을 수는 없다. 이 세상은 반은 고통, 반은 낙이라고 하였다. 또 참고 견디면서 사는 곳이라고 하였다. 고해요 화택이다. 어떤 경우의 사람이라도 평등하다. 그렇다고 그 고통을 피하여 편안함만 추구해서도 안 된다. 안락한 생활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정면으로 돌파하면서 살아야 한다. 사람뿐 아니라 모든 존재가 궁극에 무아임에는 틀림없지만 사는 동안까지 자신도 가르치고 다른 이도 열심히 가르쳐 늘 향상하고 발전하면서 살기를 노력하여야 한다. 우리의 몸은 공적한 데서 와서 끝내 공적한 곳으로 돌아가는 것은 한편 맞는 말이지만 그것은 반쪽만을 알고 반쪽은 모르는 소리다. 공적한 가운데 묘하게도 이렇게 버젓이 있지 않은가. 위문을 할 때 치우치지 않고 중도적 관점에서 해야 하리라.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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