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315 / 7, 관중생품(觀衆生品) 3 /2, 자비희사(慈悲喜捨) 2
行寂滅慈니 無所生故며 行不熱慈니 無煩惱故며 行等之慈니 等三世故며 行無諍慈니 無所起故며 行不二慈니 內外不合故며 行不壞慈니 畢竟盡故며 行堅固慈니 心無毁故며 行淸淨慈니 諸法性淨故며 行無邊慈니 如虛空故며
적멸한 사랑을 행함이니 생멸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불타지 않는 사랑을 행함이니 번뇌가 없기 때문입니다. 평등한 사랑을 행함이니 삼세에 평등하기 때문입니다. 다툼이 없는 사랑을 행함이니 일어나는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이 아닌 사랑을 행함이니 안과 밖이 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너지지 않는 사랑을 행함이니 필경에 다하기 때문입니다. 견고한 사랑을 행함이니 마음에 상처가 없기 때문입니다. 청정한 사랑을 행함이니 모든 법의 성품이 청정하기 때문입니다. 가없는 사랑을 행함이니 허공과 같기 때문입니다.
강설 ; 사랑이란 문제도 또한 사람 관계나 사물관계나 어떤 지위나 일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한 중요한 현상이다. 불교적 견해에서 볼 때 치우침이 없는 진정한 사랑과 대승보살의 사랑을 설하였다. 번뇌가 없기 때문에 불타지 않는 사랑이란 흔히 있는 세속적 이성간의 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보통 이성간의 사랑이란 불이 타듯 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그것이다. 평등한 사랑이라는 것도 보살이라야 가능하다. 사람은 누구나 다 불평등한 사랑이다. 보통 사람이 어찌 평등한 사랑을 할 수 있으랴. 그리고 허공과 같은 끝없는 사랑을 행하는 일도 역시 평범한 인간으로서는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