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山詩·마니주

[스크랩] 寒山詩255(한산시255)

娘生寶藏 2013. 2. 26. 12:55

 

 

余勸諸稚子(여권제치자) : 내 젊은이들에게 진실로 권하건대

急離火宅中(급리화택중) : 어서어서 불타는 집에서 벗어나시게

三車在門外(삼거재문외) : 문 밖에 세워둔 세 가지 수레가

載你免飄蓬(재니면표봉) : 그대들을 태워서 화를 면하게 하리

露地四衢坐(노지사구좌) : 툭 트이고 한적한 사거리에 앉아서

當天萬事空(당천만사공) : 하늘 보고 있으면 걸리는 게 없어서

十方無上下(시방무상하) : 시방에 높고 낮은 분별이 없어지고

來去任西東(내거임서동) : 동서남북 마음대로 오갈 수 있네

若得個中意(약득개중의) : 그러다가 한 소식 얻기라도 하면

縱橫處處通(종횡처처통) : 어디든지 막힘 없이 두루 통하네

 

▶ 첫 네 구절 : 《법화경》에 나오는 三車火宅의 비유를 인용

▶ 露地(노지) : 삼계(욕계, 색계, 무색계)의 번뇌를 모두 떨치고 툭 트인 곳에 거하는 것.

▶ 四衢(사구) : 네거리라는 상징을 慈∙悲∙喜∙捨 사무량심(四無量心)의 수행으로 보기도 함.

▶ 十方(시방) : 四方(동서남북)과 四維(동남, 서남, 동북, 서북)와 상하 열 방향.

▶ 縱橫(종횡) : 종횡무진. 막힘없이 달리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마니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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