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명상

[스크랩] 무아(無我), 공(空), 해탈(解脫), 열반(涅槃)의 의미

娘生寶藏 2013. 3. 19. 13:12

 

 

 

무아(無我), 공(空), 해탈(解脫), 열반(涅槃)의 의미

 

 

무아(無我)나 공(空)을 처음 듣는 중생의 경우 대개가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고 부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왜냐면 "나"에 집착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나를 소중히 여기고 애착하고 있는데,

그게 없다고 하니...불교는 완전 나를 소멸시켜버리는 종교로구나..라고 착각해서 그렇습니다 

 

무아(無我), 공(空)!!

이 뜻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제대로 잘 이해하면 오히려 마음이 더 편안해지게 됩니다.

 

각각의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무아(無我)에서 아(我)라는 것의 큰 의미는 영원불멸의 실체라는 의미입니다.

항상 존재하고 항상 변화가 없이 상주하는 그 어떤 것을 바로 "나"라고 부르는 것 입니다.

 

불교에서는 수행으로 이 "나"를 없애서 무아(無我)에 도달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본래 "나"라는게 없기 때문에 무아(無我)입니다.

원래 있던 나를 없애서 무아(無我)가 아니고, 원래 자체가 무아(無我)입니다.

 

이 말뜻이 뭔가 하면,

중생은 "나"가 본래 없는데도 "나"가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이걸 <전도몽상>이라고 부릅니다.

원래 근본부터 잘못된게 아니라, 다만 제대로 몰라서 착각하고 있을 뿐이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불교 수행이란 제대로 몰랐던 것을 제대로 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불교 수행이란 본래 있던 "나"를 소멸시키는 종교가 아닙니다.

다만 본래부터 없던 "나"에 대한 집착만을 소멸시키는 것 입니다. 이걸 정확히 아는게 중요합니다.

 

空도 역시나 매 마찬가지입니다.

본래는 실체가 있었던 것을 없애버려서 텅 빈 空이 아니고 본래 자체부터 空한 것 입니다.

 

무아(無我)이며 공(空)인가를 제대로 배워야 하는데,

이 두가지의 뜻을 제대로 알려면 연기법에 대해서 자세히 배워야 합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지면 연기법이란 원인과 조건의 결합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생겨난다는 의미입니다.

혼자 독립적으로 생겨나지 못하고 모든 것은 서로 서로 의존하면서 발생된다는 뜻 입니다.

 

본래 중생이 부처!’ 라는 명확한 진리속에서 우리는 왜 이렇게 우리 마음자리속의 청정심을 놓쳐 버리고 끝없는 방랑의 길에서 헤매게 되었는가!, 그리고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고통스러워 하는가!, 그 답을 부처님 가르침에서 찾고자 한다면 그것은 ‘집착’ 때문일 것입니다.

아집과 법집에서, 아집은 나라는 존재가 실제하는 것으로 착각해서 일어나고, 법집은 대상이 실제하는 것이라 착각해서 일어나게 되는데, 실제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스스로 ‘나’라고 하는 고정된 성품은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연기법에 의해서 생기게 되며, 끊임없이 변해가는 연기법이 존재할 뿐이다.

 

불교의 팔만사천 경전 중 유식학에서 말하는 인간 마음의 8식 중, 제7식 마나식의 사량분별식은 원초적으로 오염되어있어서 이 사량분별식을 거치는 모든 정보는 반드시 ‘나 라는 생각과 남이라는 생각’, 아집과 법집을 야기시킨다.

우리 본래 성품인 제8식 아뢰야식의 청정심을 찾을 수 있다면, 더 이상 집착심 없는 청정한 본래 마음자리를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조건의 도움을 받아서 존재한다라는 의미는 그 자체에는 영원한 실체가 없다는 뜻 입니다.

그래서 그 결과로 조건들이 흩어지면 곧 변화하다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변화해가는 것 입니다.

 

반야경에 보면 해탈(解脫)도 공하고, 열반(涅槃)도 역시 공하다는 부처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중생은 오온인데, 그 오온에는 실체가 본래부터 없습니다.

그러므로 해탈할 나라는 실체도 없고, 열반에 도착할 나라는 실체도 역시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탈과 열반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세속에서는 분명히 열반과 해탈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열반과 해탈이라는 자체의 속성에도 역시나 실체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18空중에 제일의공이 있는데 제일의공의 뜻은 열반도 역시 공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중생도 역시 실체가 없어 무아이며 공인데,

그 실체가 없는 중생이 뭘 얻을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리도 역시나 공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걸 하나는 중생공이라고 말하고 또 하나는 법공이라고 부릅니다.

 

모든 만법의 본성은 공(空)이라는 것이다. 공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는

고정된 실체나 자성(自性)이 없다'는 것이다. 자성이 없기에 모든 법은 서로 연기하며 생멸

하는 것이다. 공은 무가 아니라 현재의 우리 눈 앞의 존재를 여실히 보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진공묘유(眞空妙有)라는 말이 존재하는 것이다.

 

 공(空)의 종류는 18공(空)까지 분류되어 있으나, 크게 '아공(我空), 법공(法空), 구공(俱空)'으로

나눌 수 있다.  아공(我空)은 연기에 의해 지수화풍 사대와 오온이 임시적으로 결합된 가짜 나가

실재한다고 하는 아집(我執)을 부정하는 것이며, 법공(法空)은 객관세계의 일체법이 공함을 모르

고 여기에 집착하는 법집(法執)을 깨뜨리는 것이며, 구공(俱空)은 이러한 아공, 법공 마저도 버리

어 비로소 제법의 본성에 계합함을 말한다.

 

이렇듯 존재에게도 집착할 꺼리가 없고, 진리에도 집착할 꺼리가 없어서

그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상태가 바로 해탈입니다.

 

"나"를 소멸시킬 수는 없습니다.

"나"를 소멸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는 온 우주에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면 본래부터 "나"는 없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은

다만 본래부터 없는 "나"에 헛되이 집착하지 말고 그 집착을 완전히 없애야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무아(無我)나 공(空)에 대한 설법을 듣고 어려워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대로 그 뜻을 배우고 안다면 오히려 더더욱 편안해지고 안락해지게 됩니다.

 

왜냐면 "나"라는 것이 본래부터 없었기 때문에 소멸도 역시나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이걸 <불생불멸>이라고 부릅니다.

 

본래부터 태어난 실체라는게 없어서 소멸되지도 못한다는게 바로 불생불멸입니다.

 

우리 인간세상에서 그냥 눈으로 보기엔 사람이 태어나서 죽지만,

그 인간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실체가 없어서 불생불멸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사후세계, 즉 윤회가 있는 것 입니다.

 

정말 인간에게 영원한 실체가 있다면, 인간은 늙을 수도 죽을수도 없게 됩니다.

심지어 태어나지도 못합니다.

 

인간이 늙어가고 마음도 변해가는 이유가 바로 내재된 실체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걸 잘 이해하면 오히려 마음에 대자유를 얻게 됩니다.

 

"나"에 집착하는 중생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바로 죽음....즉 "나"의 소멸입니다.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을 제대로 배우다보면 그런 걱정이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불교에서 외치는 가르침은 존재에게는 영원불멸의 실체가 없어서 불생불멸한다는 것이고,

불교 이외의 종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존재에게는 영원불멸의 실체가 있어서 그게 영원불멸한다는 것 입니다.

 

여기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위에서 간략히 설명했듯이 정말로 존재에게 영원불멸의 실체가 있다면, 그 어떤 변화가 있으면 안됩니다.

변화한다는 것은 영원하지 않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므로 정말로 인간에게 영원불멸의 실체가 있다면 늙지도 못하고 죽지도 못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생들은 변화하는 것을 영원하다고 여긴다..라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변화하는 것을 영원하다고 여기니까 집착하는 것 입니다.

변화하는 것에는 고정불변의 영원한 실체가 없습니다.

 

무아(無我), 공(空), 해탈(解脫), 열반(涅槃)의 뜻을 제대로 이해해서 우리 모두 대자유인이 되시길 발원합니다._()()()_

 

_묘향합장_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묘향(妙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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