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천녀의 침묵

보낸사람

: 당생여시심 <hainrabit@daum.net> 13.03.31 09:46 주소추가 수신차단

숨기기

받는사람	: <hainrabit@daum.net> 주소추가
보낸날짜	: 2013년 3월 31일 일요일, 09시 46분 32초 +0900

보낸사람

: 당생여시심 <hainrabit@daum.net> 13.03.31 09:46 주소추가 수신차단

상세보기

Content-Type	: text/html; charset=utf-8
Content-Transfer-Encoding	: 8bit
X-Originating-IP	: [114.108.155.145]
From	: "=?utf-8?B?64u57IOd7Jes7Iuc7Ius?=" <hainrabit@daum.net>
Organization	:
To	: <hainrabit@daum.net>
Subject	: =?utf-8?B?W+yKpO2BrOueqV0gW+uqheyDgeydjOyVhV0g7LKc64WE7J2YIOy5qOustQ==?=
X-Mailer	: Daum Web Mailer 1.1
X-Hanmail-Scrap-Info	: iEB53qqyV3wVFjd4pqNS2MkbLxaB1F9/L5cTWdxau/emg5AHaE11xozuB6on3o6MVEhVSyP6tu8iarDMSOV7KHDOELfQiU6zTMx9r56W/+On1h6mJKaLigNA/HA4mllxhowpZST9Ez1cym9z+lYk9kXzlsH+U4d0e4MTD36bjzdpyWzfTac3jmwDJldPbzbBubXARxYpSmULbNrbnnmar6zb8JjU5fBirNvwmNTl8GIpzx2boI4Rnk4o88mHFtxRXL0lc4OLKPqlc3dMGJTxud8iosu/K4zb1PYHjvWfnks=
Date	: Sun, 31 Mar 2013 09:46:32 +0900 (KST)
Message-Id	: <20130331094632.HM.a000000000Ewccc@hainrabit.wwl1611.hanmail.net>
Errors-To	: <hainrabit@daum.net>
X-HM-UT	: DQ4gTK5vFCAa6GwdKPjfqZFEd83eJjHW2osYpvPA4tU=
X-HM-FIGURE	: GBRnhT34a8yEFnQb/bDjt3Ro2NFktTV4
MIME-Version	: 1.0

허(虛)의 여유
문으로 들어온 것은 
집안의 보배라 생각지 말라는 말이 있다 
바깥 소리에 팔리다 보면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 
바깥의 지식과 정보에 의존하면 
인간 그 자체가 시들어 간다
오늘 우리들은 
어디서나 과밀 속에서 과식하고 있다
생활의 여백이 없다
실(實)로써 가득 채우려고만 하지 
허(虛)의 여유를 두려고 하지 않는다
삶은 놀라움이요, 신비이다
인생만이 삶이 아니라 
새와 꽃들, 나무와 강물 
별과 바람, 흙과 돌, 이 모두가 삶이다 
우주 전체의 조화가 곧 삶이요 
생명의 신비이다 
삶은 참으로 기막히게 아름다운 것
누가 이런 삶을 가로막을 수 있겠는가
그 어떤 제도가 
이 생명의 신비를 억압할 수 있단 말인가 
하루해가 자기의 할 일을 다하고 넘어가듯이 
우리도 언젠가는 이 지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맑게 갠 날만이 아름다운 노을을 남기듯이 
자기 몫의 삶을 다했을 때 
그 자취는 선하고 곱게 비칠 것이다 
남은 날이라도 
내 자신답게 살면서 
내 저녁 노을을 장엄하게 물들이고 싶다
법정스님 --.

<>가져온곳,,이동활의음악정원 ..매일이님 쓴글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日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