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 진달래/ 백향 김기부
동트는 새벽이슬
꽃잎에 맺혀
수정처럼 빛나고
연분홍빛 선명하네
간밤에 울던 두견새
흘린 피 거두고
슬픔도 잊었나
따뜻한 바람이 공허하구나
임 잃은 서러움도
가슴 가득한 그리움도
한편의 서사시처럼 읊어져
산기슭 메워 불타네
바다 내음 풍길 때 마다
이별을 아쉬워 울고
무심한 갈매기 날아들재
다가올 사랑에 얼굴 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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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벗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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