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모양으로 살까.?
어제가 가는 오늘,
오늘이 가는 내일 앞에.
변해가는 무상,
세월의 연기 인연의 거울을 본다.
찬바람 눈 덮힌 산야에.
연 초록 화장세계가 피어난다..
시절 인연이 도래하니
나풀 나풀 꽃들이 .
햇빛과 달빛,땅과.물과.바람.으로 피여난다.
만 법은.
비 바람 눈보라 로,꽃.피운다.
푸른 신록의 잎들이 헐벗은 산에 옷을 입는다.
어찌하여 오늘에 나는.
어제도 망부석 ,오늘도 망부석.꽃을 피우지 못하는 가.?
산다는 것은.
모양을 바꿔가는 침묵의 흐름이다.
내 마음도 나도 모르게
오늘.처럼. 내일.
보고 있어도 보지 못하는 눈뜬 장님으로
침묵의 긴 밤을 지나.
오늘도 기와장을 돌에 간다.
스님.!
무엇을 만들려고 돌에다 기와장을 갈고 있습니까.?
거울을 만들려고 갈고 있네.?
- ?
어제도 오늘도.
두 눈뜨고 버젓이
내가 해야할 일을 남의 일처럼
기와장을 갈아 거울을 만든다.
출처 : 무불스님 향불회
글쓴이 : 무불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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