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제 도부(趙待制 道夫)에게 보낸 답장 1-1
答 趙待制 道夫
示諭를 一一備悉호라 佛言有心者는 皆得作佛이라하니 此心은 非世間塵勞妄想心이라 謂發無上大菩提心이니 若有是心하면 無不成佛者리라 士大夫學道호대 多自作障難은 爲無決定信故也라
분몬 : 보내온 편지를 낱낱이 잘 살펴보았습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마음이 있는 사람은 다 부처가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마음은 세간의 진로와 망상의 마음이 아닙니다. 이를테면 가장 높은 대보리심(大菩提心)을 발한 마음입니다. 만약 이러한 마음이 있으면 부처를 이루지 못할 사람이 없습니다. 사대부들이 도를 배우지만 스스로 장애와 어려움이 많은 것은 결정적인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강설 : 조대제라는 사람에게 보낸 글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마음이 있는 사람은 다 부처가 된다.”라고도 하였지만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셋은 차별이 없다.”라는 말씀도 하였다. 실은 마음이 있으면 그대로가 곧 부처다. 좀 더 다른 차원에서 보면 마음이 있든 없든 유정무정과 유형무형이 모두가 그대로 본래 부처이기도 하다. 그러나 선불교에서는 차원이 달라서 세간의 진로 망상의 마음이 아니라 보리심을 발한 그 마음이 있어야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불교에는 여러 가지 가르침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관한 견해도 이와 같이 각각 다르다. 그런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조건은 그와 같은 가르침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수행자가 스스로 장애를 받는 것은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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