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냐 (SUNYA)의 향기(8)
1
지식은 거부되어야 한다. 그러나 성인(聖人)이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거부되어서는 안된다. 성인이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지식을 거부한
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혹을 떼러 갔다가 다시 혹을 붙이는 식이다.
그대는 그대의 지식을 거부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붓다의 언어가 예
수의 말이 그 공간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는 그대의 지식을 버리
고 성인의 지식을 긁어 모으는 행위이다.
2
그러나 알지어다. 성인의 지식도 지식이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바뀌었
을 뿐이다. A라는 지식이 B라는 지식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거부가 마음 (思念)으로부터 와서는 안된다. 마음은 고등 사깃꾼이다.
마음의 길을 따르게 되면 성인이 말하는 것은 모두 그대의 지식이 될
것이다. 그대는 이것을 집착하게 될 것이다. 이는 마치 낡은 장남감을
버리고 새로운 장난감을 취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장난감이긴, 소꿉
장난이긴 마찬가지다. 다만, 장난감이 말이 바뀌었을 뿐, 낡은 말이 새
로운 말로 바뀌었을 뿐,낡은 사념이 새로운 사념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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