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설 아함경
4.올바를 생각을 잊지 않음
(5)아낌없이 보시하면 천상에태어난다.
<잡아함 1288.怪吝經[간인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바스티제국 제타숲
'외로운이를 돕는 동상'에 계셨다.
그때에 얼굴이 아주 묘한 어떤 천자는 새벽에 부처님께
나아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 쪽 에 물러 앉았는데
그 몸의 광명이 제타숲
'외로운 이를 돕는 동산'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에 그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아끼는 생각 마음에 생기면
기꺼이 보시를 행할 수 없다.
밝은 지혜로 복을 구하는 사람이라야
능히 은혜를 베푼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가난이 두려워 보시하지 않으면
보시하지 않는 두려움 언제나 있어
주리고 목마를까 두려워하나니
이끼는 마음은 두려움에서 생긴다.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서
언제나 어리석어 굶주림을 두려워하네.
그러나 죽을 때는 따라가지 않나니
제 혼자 양식 없이 홀로가네
적은 재물을 보시하는 이라도
많은 재물은 보시하기 어렵나니
보시하기 어려운데도 능히 보시하는 것
그것을 어려운 보시라 하느니라.
무지한 사람은 깨닫지 못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알기 어려운 것도 안다.
법으로써 그 아내와 아들 기르고
전 재물도 깨끗한 마음으로 보시하면
백 천 개의 희생제사[邪盛大會]를 열어
거기서 얻는 그 복과 이익도
이 앞의 법다운 보시에 비하면
십육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때리고 묶고 중생을 괴롭혀
거기서 얻는 온갖 재물로
은혜로이 베풀어 나라를 평안하게 해도
그것은 죄 있는 보시라 하나니
그것을 저 평등한 보시에 비하면
훨씬 미치지 못하네.
법다워 잘못을 행하지 않고
거기서 얻은 재물로 베풀어 주고
보시하기 어려운 보시를 행하면
그것은 성현의 보시에 알맞나니
가는 곳마다 언제나 복을 얻고
목숨 마치고는 천상에 나느니라.
그때에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내 이미 참다운 바라문을 뵈었나니
그는 열반을 완전히 얻어
모두 두려움 이미 떠났고
세상의 은혜 사랑을 뛰어넘네.
그때에 그 천자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발에 머리를 조아려 인사하고 이내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