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따뜻해지는 것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있다는 신호
몸을 이완하고 나서 가장 먼저 집중적으로 소통하고
대화할 부위는 말초신경이 몰려 있는 손과 발이다.
그 중에서도 발을 대상으로 삼는 게 좋다.
발이 따뜻해지면 손은 자연스럽게 따스해지기 때문이다.
먼저 발목 이하의 느낌에 집중한다.
발가락은 물론 발등과 발바닥이 차갑거나 시린지를 살핀다.
발목 이하가 차가우면 몸 전체의 이완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신호인 동시에 잡념이나 망상이 수시로 일어나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처음 집중이 안 될 때는 마음속으로
‘발가락이 차가움!
엄지발가락은!
두 번째 발가락!
세 번째 발가락!
네 번째 발가락!
다섯 번째 발가락!’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되 뇌이며 느낌을 관찰한다.
마음속으로 연호하며 발가락에 집중하면 다양한 느낌을 감지할 수 있다.
발가락 끝에서부터 미세한 떨림이나 스멀거림,
간지러움,
뭔가 쏘는 듯한 느낌 등 말로 형언하기조차 어려운 다양한 현상이 나타난다.
그렇게 계속 발목 이하에서 보내는 신호를 집중해서 바라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따스한 온기가 발을 감싸 돌게 된다.
발이 따뜻해지면,
자기도 모르게 잠 속으로 빠져드는 게 수행 초기의 현상이지만
계속해서 연습하면 이 또한 극복할 수 있다.
발이 따스해졌다는 것은 손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손발이 훈훈해지면 이제는 관찰영역을 온몸으로 확대한다.
처음에 나타나는 미세한 통증이나 간지럼과 같은 신호는
몸의 가장 불편한 곳으로부터 온다.
그 신호를 집중해서 관찰하면 더 심해지기도 하고
불과 몇 초와 같은 짧은 시간 내에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고요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관찰하면 일상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시림이나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이때는 관찰 집중을 위해서 해당 부위를 마음속으로 느끼며 감지해야 한다.
‘통증’이나 ‘시림’과 같이 나타나는 현상 그대로를 느끼면 마음속으로
되 뇌이며 계속해서 바라보라.
불편함은 대략 2~3분 이내에 사라진다.
우리 내면은 고요히 지켜보지 않으면 웬만해선
그 속내를 드러내놓지 않는다.
그렇게 계속해서 고요함을 유지하면 통증이나 시림과 같은 현상은
몸 곳곳에서 나타난다.
바로 내면과의 끊임없는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다.
알아채지도 못하게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현재 느끼며 알아차리고 있는 현상이 사라지면
또 다른 부위에서 출현하고,
또 알아차려 사라지면 또 다른 부위에서 나타남을 반복한다.
이때 즉시 알아차려 마음을 집중하다보면 몸이 보내오는 미세한 신호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것이 곧 몸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몸과의 소통이 원활해지면 자가 치유력을 높일 수 있는
존사법의 고급단계,
즉 평소 불편했던 오장육부는 물론 인체 각 기관의 건강해진 모습을
마음속에 그리며 바라보는
‘이미지 힐링’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신간[하루3분 수면혁명]중에서
오는 4월 9일 개강할 뇌간치유 [수면명상학]
및 관상과 몸으로 알아보는 [건강 체상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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